플레이스테이션 VR2의 상세 정보가 CES 2022 소니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됐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CEO 짐 라이언은 이날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공식 이름을 PSVR2라고 소개했다. 짐 라이언은 PSVR2를 통해 진정한 차세대 VR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PSVR2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PSVR2는 향상된 기능과 트래킹과 제어, 높은 시각적 일관성을 보여주며 플레이스테이션5의 성능 우위를 앞세워 PSVR보다 향상된 4K HDR, 포비티드 렌더링, 그리고 110도의 시야를 제공한다.


지난해 SIE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VR2의 컨트롤러의 이미지와 기능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PSVR2를 위해 제작된 컨트롤러는 PS5의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특징을 여럿 차용해 손끝으로 게임 속 감각을 전하는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을 적용했다. 컨트롤러는 직접 플레이어의 손가락 위치를 감지해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게임 속에 구현한다.

또한, 손을 감싸듯 만들어진 링은 VR 헤드셋을 통해 트래킹 되어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SIE는 VR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개발 중인 게릴라는 2021년 SIE 자회사가 된 파이어스프라이트와 함께 '호라이즌 제로 던'과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 '호라이즌 콜 오브 마운틴'을 이날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게임 속 거대한 통신 기계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다.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에서 PS VR만을 위해 제작하는 게임인 만큼 차세대 VR과 새로운 컨트롤러의 기능을 활용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짐 라이언은 SIE가 PS5와 함께 엄청난 홀리데이 시즌을 보냈다고 전하며 현재 17개의 SIE 스튜디오가 퍼스트파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PSVR2 헤드셋의 실제 이미지와 출시일, 가격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일 중국의 투자 커뮤니티 쉐추는 Goertek이라는 이름의 중국 회사가 차세대 PSVR 헤드셋용 부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대량 생산 단계에 돌입하리라 보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PSVR2를 비교적 이른 시기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니는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산하 너티 독의 게임 언챠티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영화 '언챠티드'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