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MMORPG에 대한 북미 팬들의 관심이 쏠리며 로스트아크를 정식 출시 전 미리 즐길 수 있는 파운더스 팩 4종이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스팀에서 판매되는 파운더스 팩은 플래티넘/골드/실버/브론즈 파운더스 팩 등 총 4종이다. 이들 파운더스 팩은 각각 99.99달러부터 14.99달러에 판매되며 가격대에 따라 스킨과 보급 상자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운더스 팩이 팬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헤드 스타트 권한이다.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서버 시작은 태평양 표준시 기준 11일이지만, 파운더스 팩 구매자는 헤드 스타트 권한을 통해 3일 이른 8일부터 게임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7일(한국 시각 8일)부터는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파운더스 팩 중 가장 비싼 플래티넘 파운더스 팩은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판매 1위에 올랐다. 최고 판매 제품 1위에 올랐던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은 2위로 내려왔으며 8일 오전 현재 로스트아크 골드/브론즈/실버 파운더스 팩이 전체 판매 3, 4, 5위를 기록 중이다.


그간 서구 시장에서 MMORPG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았다. 특히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 확장팩과 함께 다시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을 비롯해 엘더 스크롤 온라인, 스타 워즈: 구 공화국, 판타지 스타 온라인 2등이 높은 스팀 판매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다수 게임들이 서비스 시작이 오래되며 신작 MMORPG에 대한 관심도 커져왔다. 이런 관심은 지난 26일 출시된 모탈 온라인2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가 예상하던 수치 이상의 유저들이 몰리며 곤욕을 치른 모탈 온라인2는 일부 지역에서는 서버 대기열이 무려 24시간을 넘기기도 했고 서버 롤백을 단행하며 과부화된 서버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출시가 뉴월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아마존게임즈의 흥행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소셜 게임 개발에서 출발한 아마존 게임즈는 AAA 규모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를 목표로 회사를 키워갔다. 하지만 이후 여러 작품이 개발 중단, 취소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꾸준한 관심을 받던 MMORPG 뉴월드 출시 당시 70만 명 이상의 스팀 플레이어가 몰리며 아마존 게임즈는 절실했던 첫 흥행 기록을 남겼다. 이에 일찌감치 스마일게이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해외 서비스를 앞둔 로스트아크가 뉴 월드의 흥행을 기어가며 MMORPG로 아마존게임즈의 잔혹사를 확실히 끊어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로스트아크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북미,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 서비스되는 아마존 버전의 경우 국내에서 스팀 페이지 접속 및 이용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