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별의 커비 BGM 메타 나이트의 역습을 편곡한 찰리 로젠과 제이크 실버맨이 최우수 편곡, 기악 또는 아카펠라상(Best Arrangement, Instrumental or A Cappella)을 수상했다.

원곡인 메타 나이트의 역습은 1996년에 슈퍼 패미컴 용으로 발매된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에서 사용된 음악이다. 닌텐도는 해당 음악을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에도 활용하며 직접 편곡한 바 있다.


수상한 곡을 연주한 건 8-Bit Big Band로, 이들은 다양한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된 최고의 음악 테마들을 연주하는 재즈/팝 오케스트라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오케스트라이며, 30~65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슈퍼 마리오 시리즈, 젤다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등의 음악을 담은 첫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게임 음악이 그래미 후보에 오르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2011년 문명4의 바바예투가 별도 앨범으로 재발매되어 크리스토퍼 틴이 수상한 적 있으며, 2012년 저니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저니는 지금까지 그래미 후보에 오른 유일한 '게임 사운드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