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어느새 말복이 지나고 여름도 끝자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올해 여름휴가, 다들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전 그래도 여름 하면 물이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 높은 습도, 그 모든 걸 한 번에 없애기엔 역시 시원한 물놀이가 최고니까요. 그렇게 매년 바다로, 계곡으로, 워터파크로 여름 휴가를 떠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친구들과 물이 있는 어딘가로 휴가 계획을 짜던 도중,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로스트아크와 오션월드 콜라보 소식이 들려왔거든요. 그리고 정말 기가 막히게 휴가계획을 짜던 인원 중 몇 명이 로스트아크를 열심히 즐기는 로아인이었죠.

그렇게 어찌저찌 원래 가려던 풀빌라에서 노선을 조금 틀어 로스트아크 쿠폰을 향한 오션월드 4인 파티가 꾸려졌습니다. 이왕 가는 김에 1박도 하고 오자는 의견이 나와서 리조트 방이 포함되는 패키지와 개별 패키지 2장을 구매했죠. 리조트 패키지의 경우 스위트 객실이 마감되는 걸 보면서 겨우겨우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리조트 패키지는 2인 기준 쿠폰이 하나였기에 아쉽게도 저희의 손에 주어진 쿠폰은 3장. 사람이 4명인데 쿠폰은 3장이라니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죠. 그나마 저희 파티에는 가족도, 본인도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지 않는 한 명이 있었기에 자연스레 양보하며 무난하게 나눠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쿠폰은 추후에 문자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저는 타지 못한 모코코 셔틀버스

수도권에서 오션월드는 생각보다 쉽고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바로 셔틀버스를 통해서죠. 무료로 운행되며 정말 많은 노선이 있기에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미리 왕복 노선을 예약하면 당일치기로도 즐겁게 물놀이도 즐기고 모코코도 보고 올 수 있어요.

저희 역시 각자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 오션월드가 있는 홍천 비발디파크 주차장에서 모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가 탄 셔틀버스는 그저 평범한 버스였으나, 일부 버스들은 여러 색상의 모코코 스킨을 쓰고 있더군요.

셔틀버스에서 내린 다음, 그냥 입장권 패키지를 구매한 경우에는 문자로 날아온 입장권을 들고 그대로 매표소 키오스크로 달려가면 됩니다. 일찍 입장할수록 인기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니 빠르게 빠르게 이동할 필요가 있어요. 단, 객실 패키지의 경우 소노벨 프런트에서 체크인 시 지류 쿠폰으로 입장권을 얻을 수 있고, 이를 매표소에서 교환해야 입장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쿠폰과 함께 제공되는 굿즈들도 패키지마다 획득처가 다릅니다. 입장권 패키지는 실내락커 입장 시 얻을 수 있고, 객실 패키지는 체크인 시 프런트에서 제공되거든요. 저희의 경우 이를 미리 확인하지 않아서 시간을 꽤나 낭비했어요. 도착 당일 오션월드를 즐기고, 저녁 늦게 체크인할 계획이었기에 바로 오션월드로 달려갔거든요.

▲ 객실 패키지 굿즈

▲ 모코코 무드등은 어두운 곳에서 켜면 무섭습니다!

여튼 그렇게 입장하고나면 그때부터 모코코가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 실내락커의 경우 입장하자마자 모코코가 눈에 보이는데, 여기에 집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깥에 나가면 귀여운 모코코가 가득하니까요! 아니 가득 까진 아니더라도, 눈만 돌리면 보일 정도로 꽤 있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건, 모코코 캐릭터가 참 귀여워서 그런지 몰라도 오션월드 곳곳에 너무 잘 어우러졌다는 점이에요. 로스트아크가 뭔지, 모코코가 뭔지 모를 어린 아이들이 귀여움에 홀려 열심히 사진찍는 모습만 봐도 그렇죠. 당장 모코코 튜브가 준비되어 있던 슈퍼 익스트림 리버에서는 기다려서 얻어야 할 정도로 모코코 튜브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 모코코와 로스트아크로 가득한 패밀리풀

패밀리풀을 그야말로 모코코 존으로 꾸며둔 것도 눈에 띄더군요. 모코코 깃발이 하늘에 가득하고, 귀여운 SD 캐릭터로 그려진 로스트아크 캐릭터들과 모코코 스태츄, 포토존까지 정말 '로스트아크'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뭐랄까 워낙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자연스레 녹아들었달까요. 부담 없이 실컷 사진도 찍고, 실컷 구경해도 될 정도로 말이에요.

결론적으로 후기를 풀어보자면,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평소에도 워터파크를 좋아하는데다가, 패키지 가격이 다른 프로모션과 비교해서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았거든요. 거기다 오션월드의 경우 매번 갈 때마다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왔었는데, 덕분에 객실도 경험해 봤고요.

여기저기 반겨주는 모코코들도 참 귀엽고 반가웠어요. 그리고 모든 걸 떠나서, 친구들과 함께 모코코 튜브를 타고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휴가였습니다.

▲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거대한 모코코 포토존

▲ 파도풀에도 귀여운 모코코가 아주 귀여운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 분명 귀여운데 얄미워 보이는 건 왜일까요

▲ 그야말로 모코코가 가득한 패밀리풀

▲ 하늘에는 모코코 깃발이!

▲ 모코코 판넬도 여기저기 있습니다

▲ 입에서 물을 뱉고 있는 모코코

▲ 안쪽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있으니 꼭 사진 찍고 오세요!

▲ 오션월드를 즐기는 로스트아크 캐릭터들

▲ 물총도 쏘고

▲ 코니는 귀엽고

▲ 그리고 모코코 튜브를 탈 수 있는 슈퍼 익스트림 리버

▲ 당장 달려가서 모코코 튜브 네 개를 겟!

▲ 둥둥 떠다니며 파도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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