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롤드컵 4회 우승을 달성했다. 늘 그래왔듯이 최초로 최다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LoL의 아이콘이자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마지막 상대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2016 롤드컵 이후 7년 만이다.

2016년, 만 20세의 '페이커'는 '듀크' 이호성, '벵기' 배성웅, '블랭크' 강선구,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과 함께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3년, 만 27세가 된 '페이커'는 새로운 동료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과 함께 네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이커'는 7년 전의 자신이 세운 롤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3회에서 4회로 경신했고, 지난해 '데프트' 김혁규가 기록한 최고령 우승자 타이틀을 빼앗아 왔다. 반박할 수 없는 '역대 최고'의 행보를 이어가는 '페이커'다.

'페이커'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소속 팀 T1 역시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그 어떤 팀도 소환사의 컵을 네 번이나 들어 올린 적은 없다. T1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건 삼성 시설 두 번 우승한 젠지 e스포츠로, 최다 우승 기록은 T1 스스로가 아니면 경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