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행한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6일 차 1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가 3위 자리를 맞붙었다. 1세트는 리브 샌드박스가 가져갔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브젝트 전투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로 향할 줄 알았다.

초반부는 킬 없이 오브젝트 중심으로 흘러갔다. 샌드박스는 봇 라인의 주도권을 적극 활용해 드래곤을 챙겼다. '프린스-카엘'이 과감한 딜 교환으로 담원 기아 봇 듀오의 점멸을 뽑아내면서 가능한 플레이였다. 담원 기아는 탑 라인 다이브를 시도하면서 샌드박스를 압박했다. 해당 플레이로 '크로코' 김동범 바이의 궁극기와 점멸을 모두 소진시키면서 담원 기아가 전령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양 팀의 킬은 13분 전투에서 나왔다. 담원 기아가 탑 라인 포탑을 밀어내면서 교전을 벌였고, 1:1 킬 교환이 나왔다. 본격적인 전투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일어났다. 승자는 샌드박스였다. 샌드박스가 오른-바이의 궁극기로 담원 기아의 허리를 자른 뒤, 드래곤과 킬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 해당 전투 승리로 미드 1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샌드박스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

승부는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확실히 샌드박스 쪽으로 기울었다. 담원 기아가 드래곤 스틸을 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클로저' 이주현의 아지르가 퇴로를 틀어막으면서 킬을 올렸다. 해당 전투로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를 모두 샌드박스가 독식할 수 있었다. 불리한 담원 기아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반격해보려고 했지만 성장 격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를 받아친 샌드박스는 킬 스코어에서 8:2로 앞서 가게 됐다.

승기를 잡은 샌드박스는 바론-장로 버프를 모두 두르고 경기를 끝냈다. 아지르-칼리스타가 바론을 사냥하는 사이에 나머지 팀원들이 장로 드래곤 버프로 담원 기아의 본대 병력을 처리할 정도였다. 바로 미드로 밀고 들어간 샌드박스는 30분이 되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