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초반의 불리함을 운영으로 극복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2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정글러들의 방향이 갈렸으나, 두 선수 모두 득점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에서, T1은 봇에서 득점했다. 첫 번째 드래곤에서 큰 교전이 일어났다. 드래곤은 T1이 획득했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디플러스 기아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의 크산테가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를 솔로킬하는 성과도 거둬냈다.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쪽으로 기울었다.

1세트에서 만장일치 POG를 따냈던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세주아니는 또 봇 라인 개입에 성공하며 '데프트' 김혁규에게 네 번째 킬을 선물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골드 차이는 많이 나진 않았는데, T1의 '오너' 문현준이 한타 직후 미드 라인에서 더블 킬을 했고, '구마유시' 이민형이 많은 CS와 포탑 방패를 챙겼기 때문이었다.

16분경 또 '캐니언' 김건부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한 한타를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했다. T1은 교전에서 패배했더라도 라인을 빠르게 정리할 챔피언들이 많았고, 뛰어난 푸쉬력을 보여주며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킬 스코어는 디플러스 기아가 앞섰지만, 효과적인 라인 배분, 강한 미드 압박으로 T1이 유리해졌다.

밀리던 싸움 역시 28분경 바론 둥지 한타에서 T1이 대승을 거뒀다. 잭스의 진입 타이밍이 좋았고, 루시안이 폭발적인 화력을 쏟아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의 본진에 진입하는 타이밍에 삐끗하며 한타에서 패배했다.

승부는 두 번째 바론에서 결정됐다.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바론 쪽으로 유인하고, 둥지 안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몰아넣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는 유리한 지역에서 계속 대미지를 누적했고, 이어진 한타에서 T1이 대승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