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전부터 약속했던 전병헌 이스포츠 협회장의 말이 지켜진 셈이다.

월드 챔피언십은 라이엇의 공식 메이저 대회다. 세계 각지의 대표 팀들을 초청, 또는 선발전을 거쳐 뽑은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월드 챔피언을 가린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첫 공식 메이저대회인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은 2011년 6월 22일에 스웨덴에서 열렸다. 현재의 규모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지만, 첫 공식 대회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 시즌 1 월드 챔피언십



장소 : 스웨덴

일시 : 2011년 06월 18일

상금 : 미화 99,500달러(한화 약 1억 600만원)

우승팀 : Fnatic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팀이 참가하지 않았다. 2011년 당시에도 한국 플레이어들은 있었지만, 북미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유저가 대부분이었고 한국 서비스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 강세였던 북미와 유럽에서 3팀이 선발됐고, 동남아 지역인 싱가포르와 필리핀에 각각 한 팀이 선발됐다. 중국 또한 서비스 되지 않은 시기라 선발팀이 없다.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 팀은 EU메타의 창시팀인 'Fnatic'이다. 결승전에서 북미 팀인 aAa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해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장소 : 미국 LA

일시 : 2012년 10월 4일

상금 : 미화 2,000,000달러(한화 약 21억 4400만원)

우승팀 : TPA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팀인 나진 소드와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참가했다. 2012년엔 한국 팀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동남아 팀인 TPA(Taipei Assassins)였는데, 8강에서 한국팀인 나진 소드를 꺾고 4강에선 현 갬빗 BenQ인 M5를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현 CJ엔투스 프로스트인 아주부 프로스트를 3대 1로 꺾고 대이변을 만들었다.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과 한국팀 같은 세계 각지의 팀들이 참가했다는 것만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상금 규모 또한 시즌 1에 비해 20배나 올랐다.


◆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장소 : 미국 LA

일시 : 2013년 9월 15일

상금 : 미화 2,050,000달러(한화 약 21억 9700만원)

우승팀 : SK텔레콤 T1 팀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은 시즌 2와 비교해 상금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세계 각지의 대표 팀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 시즌이었다. 특히 동남아 대표를 대만과, 동남아로 나눠 선발했고, 인터네셔널 시드를 만들어 해외 무대에 참가하지 못했던 팀들도 세계에 도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전통의 강호와 패기로 뭉친 신예 팀의 조화가 잘 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전통이 있는 팀으로는 팀 솔로미드나 갬빗 게이밍, 나진 소드가 있었고, 새로운 얼굴인 중국의 OMG나 한국의 SK텔레콤 T1이 서로 어우려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 팀은 한국의 SK텔레콤 T1이었다. 한국의 메타인 강한 라인전을 중심으로 하는 메타로 세계의 강팀을 모두 꺾고 승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오늘 발표로 시즌 4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이번에는 어떤 팀들이 우리를 놀라게 해 줄 것인지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가 된다. 최고의 팀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지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