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프로지망 양성학원에서 재직중인 따루쌤입니다 :)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미라마의 도시, 츄마세라에 대해 파해쳐 보려고 합니다. 

글이 많이 길예정이므로 귀찮으신 분들은 하단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사실 배린이로 구성된 팀들부터 프로팀에 이르기까지 랜드마크가 아예 없는 팀은 찾아보기 힘들죠.

익숙해서, 팀합이 이 도시에서는 잘맞아서, 운영이 쉬워서, 서클 중앙이라서 등등 가지각색의 이유들로 랜드마크를 정해서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각 랜드마크의 체계적인 이해나 최적화된 운영, 진입동선을 꿰고 있으신 분들은 예상외로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스크림이나 대회가 아닌 공방에서는 동선이고 최적화이고 나발이고

이런거 몰라도 잘하는 사람들은 모든 랜드마크에서 다 잘하고 못하는 사람에겐 이런게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혹시나 계실지모르는 스크림유저와 조금이라도 기량을 올려보고싶으신 분들을 위해 랜드마크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오늘 다뤄볼 랜드마크는 츄마세라 입니다. 

츄마세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미라마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초기에는 츄마세라가 페카도, 로스 , 포조 등의 대도시에 밀려 크게 각광받지 못하였습니다.

파밍도 별로인데다가 맵의 중앙이 아닌 외곽이어서 다른 대도시에 비해 갈 이유가 없었던 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츄마세라가 가진 사기성이 알려지게 되었고, 츄마세라 랜드마크경쟁에서 밀린팀들은 다른 랜드마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츄마세라 근처의 짤파밍을 들어가게 되었죠.

이는 프로경기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SS와 PGI와 같은 2018년도 대회를 보시면은



20팀임에도 츄마세라 주위는 꽤 자주 빕니다.

가끔씩 로스 아래 남짤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페카도 짤이나 북짤에 비하면 경쟁이 심하지는 않죠.

그럼 최근대회인 PGC선발전를 한번 볼께요


PGC 한라운드의 단편만 보여드린 거지만, PKL이나 PKC를 보시면 로스 아래짤에는 꼬박 한팀씩, 그리고 츄마 아랫쪽 짤에도 적지않게 짤파밍이 들어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최근에 있었던 네이션스 컵을 한번 보시죠


아아,, 살 수가 없습니다

저 좁은 지역에 몇팀이 들어간건가요

20팀에서 진행할 때에 비해, 16팀인데도 저렇게 많은 팀들이 들어가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츄마세라의 가장 큰 장점은 미라마의 지옥서클, 

왼쪽아랫서클의 대응이 굉장히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미라마의 왼쪽 아래 서클은 아시다시피 굉장히 높은 언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좀높은게 아니라 픽업트럭으로도 올리기 힘든 지형이죠.

먼저 먹어놓기만 하면 시야도 굉장히 잘열리고 수비하기가 정말 쉽습니다. 특히 대회같이 킬포인트 1점이 너무나도 소중한 상황에서는 이런 좋은 자리를 먹는 것만으로도 예선의 통과와 탈락이 갈리기도 합니다.

츄마세라는 이러한 지옥서클에 몬테와 함께 최우선권을 갖습니다. 

공방이라도 이러한 츄마의 장점을 살려주시면 높은 등수는 기본으로 뽑으실 수 있을겁니다

츄마 고지대에서 시야가 잘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시야를 체크후 빠르게 인서클을 따주시면 되겠습니다.

츄마세라의 두번째 장점은 도시의 시야가 매우 좋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운영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정보이고 그 정보의 대부분은 시야체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츄마세라는 원트라이(한번의 동선진행)에 확보할 수 있는 시야가 매우 넓습니다.

츄마세라에서 시야를 보고 이동할 수 있는 거점은 

이렇게 총 4거점이 됩니다 왼쪽아래 7시 쪽을 제외하고요.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시야 정보를 종합하면


이정도가 됩니다. 이는 미라마의 1/4을 넘는 지역으로 투트라이면 대부분의 서클의 인서클이 확보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도시의 시야가 워낙 좋기 때문에 동선의 정보가 모두 따입니다. 




내가 쓰는 동선에 변수가 없고 완전하다는건 아주 큰 장점이 됩니다.

츄마세라의 세번째 장점은 아자르나 산마틴과는 달리 잠그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자르와 산마틴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하기에 파밍을 오래 끌다보면 잠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츄마세라는 시야가 좋고 잠그기가 쉽지않아 츄마세라 중심서클이 뜬다면 오래 파밍을 하며 굳히기도 좋습니다.

이렇게 인원배치를 한다면 최대한 파밍을 오래 끌고가면서 효과적으로 츄마세라를 굳히실수가 있습니다.

서클의상황, 팀성향에 최적화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네번째 장점은 몬테나 발레에 비해 오른쪽서클에 대해 우선권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로스 아랫쪽 극남짤이 없다면,

츄마는 원트라이에 진행해 다음지역까지 한번에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의문이 생기시는 분들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여기적으면 너무길어져서..,

장점도 많은 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츄마세라의 장점을 똑같이 누리고자 '짭마세라'가 생기곤 합니다.

네이션스 컵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스크림이나 대회에서 주위 짤파밍 지역에 파고들어오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앞서말한 츄마세라의 대부분의 장점을 잃고맙니다.

쓸수있는 지역자체가 좁아서 좋은시야가 의미없어지고 7시서클에 대한 우선권도 다른팀이 빠르게 진입하기에 어느정도는 잃게 되겠죠.

하지만 공방에서는 츄마주위짤은 잘 들어가지 않으니 공방유저분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번째 단점은 선긋기 파밍이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선긋기파밍이란 로스, 야스나야, 강북들과 같이 대도시에서 서로 와드를 박고 시야를 따며 파밍을 하고 빠지는 운영법입니다. 주로 대회에서 쓰이고 공방에서는 잘 쓰이지않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설명이 깁니다

세번째 단점은 역시나,,

공방파밍이 너무쓰레깁니다. 창고라인 아니면 먹을게 없어요. 창고에서 피터지게 싸워봤자 들고나오는건 갓십육에 떱배가 츄마세라 풀파밍이죠..

드롭률이 좀 올라간다니 이 장점이 많은 츄마세라를 랜드마크로 한번 연습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외에도 주요 도시교전양상과 전략, 주요 진입동선을 영상에서는 추가로 다루고 있습니다.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영상도 흥미롭게 보실거라 확신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