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두시간잤나
자다 깨서 다시자볼려고하는데
두달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갑자기 생각나서 잠다깸
노인복지관 근무하면서
여러어르신들 돌아가시는걸봤고
심지어 옆에서 가족대신 임종까지 지켜봤는데
가족이 죽는건 영 못버티겠어서
한동안 힘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할머니생각났고
몇주전까지만해도 또렸이 기억나던 할머니목소리가 기억이안남
사람은 누군가를 잊을때 목소리부터 잊는다
라는말을 들었었는데
지금와서 슬슬 잊기시작하는듯
할머니 얼굴도 좋아하시는것도 싫어하시는것도
다 기억나고 마지막으로본 할머니 모습까지도 싹 기억나는데
딱 목소리만 기억안나니깐
격하게 슬퍼지면서 잠다깸
그렇게 좋아하지않던 할머니였는데
막상 장례치르고 안계시니 많이슬프네요
여러분도 살아계실때 잘하세요

새벽감성에 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