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드 베인 회차 돌려가며 진득이 파는 중인데 재밌는 깨알요소랄까,
파판14에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기능이 있어서 들고와봤습니다. 
게임 내 기능 설명에선 알려주지 않으니 나름의 히든 요소라고 해야할까요ㅎㅎ

거점(아군 기지)에 널려 있는 의자/소파에 캐릭터를 앉혀놓은 채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몇 분간 가만히 있으면 캐릭터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세워두고 잠수하는 사람이 많은 파판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으면 재밌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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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1분짜리로 편집을 거쳐서 그렇습니다만,
4-5분 정도 가만히 두어야 꾸벅꾸벅 졸기 시작해서 6-7분정도 지나면 스르륵 잠에 빠져들고
10분 정도 지나면 아예 곯아떨어집니다.


거점에 소파/의자가 한 두개만 있는게 아니라 꽤 여러개가 있는데
어디 앉느냐에 따라 모션도 다 다릅니다.

예를들면,

테이블에 엎드려 자거나,


의자에 기대어 자거나 등.


앉을 수 있는곳이 꽤 많아서 일부러 여기저기 앉혀놓고 잠수태워놓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완정히 잠들기까지 10분이나 걸리기에 자주는 좀..ㄷㄷ


게다가 자는 모습은 앉아있을 때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누워 있을 때도 볼 수 있더군요ㅋㅋ
어쩐지 침대에 눕혀도 말똥말똥 천장만 쳐다보고 있더라니...
한동안 가만히 두어야 잠드는 것이었읍니다; 쓸데없는 현실방영 수준ㄷ

의자에 앉아 놓을 때와 마찬가지로 침대에 눕혀놓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푹 잠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졸거나 자는 모습이 현실의 저와 너무 똑같아서 은근 공감도 되고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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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잠수를 잘 타다보니 코드 베인의 이런 깨알 요소를 보면서 파판14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파판14도 무작위 자세변경 옵션을 켜면 서 있을 때 잠수를 타도 자세가 변경되긴 합니다만...
별 것 아니긴 해도, 오래 세워 놓거나 한동안 의자에 앉혀놨을 때 무언가 반응이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n분 이상 세워 놓으면 다리 아픈 모션을 취한다거나, 앉는다거나.



그나저나, 코드 베인은 이런 깨알 디테일이 좋긴하지만서도
이런걸 신경쓸 시간에 전투 밸런스나 맵 디자인, 그리고 스토리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갓겜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코드 베인은 커여운 타귀들과 재미난 살육전을 즐길 싱싱한 뉴비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