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이게임 처음 접 했을때 골렘 만드는 영상보고 반해서 이비를 시작했었죠 봉비시절이 한창이었고 저는 XE서버 유저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망탐도 겪었지만 그래도 접속은 항상 해왔습니다 던전을 안돌고 석상노기만 하다 간다해도요 최근에도 찐하게 망탐 한번 와서 인벤서 하소연 한번 했었는데 이번 패치보고 화가 났다가도 금새 차분해지더라구요 뭔가 해탈해가나 싶습니다 

패치내역 보고 처음엔 만우절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스킬 설명 추가 및 변경이 밸패라니요 이런건 그저 평소 점검때 한번씩 건들 수 있는 사소한 일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다른캐릭들 패치내역들도 보고 다른분들의 반응도 봤습니다 첨엔 일 잘했다 그래도 하긴 하는구나 라는걸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또 옆그레이드 난리더군요 안하니만 못한 밸패들을 제보해주신것들로 보고는 아...이젠 사람들의 의견따위는 진짜 안보는구나 했습니다
자게에 어떤분이 추측글을 올리신거 보고 살짝 소름이 돋았었지요 이번 강아지 설문조사를 나름 -메-사태에 붙여서 해석하신 내용이지요 물론 진짜는 아니겠지요 

지칩니다...지쳐요 이제 이번 밸패 끝나면 1년 후에나 다시 해줄터인데 그때도 잘해준다는 보장 또한 없고 6월 110렙 뚫리면 장비제작 새로 처음부터 다시 다 해야할테니 나는 그때가 오면 떠날생각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첨부터 강화에 인챈에 정령작에 소재합성에 다 채워줄 자신이 없거든요 

이제 진짜 끝이 나려나봅니다 제 인생에서의 마영전이라는 1/3의 세월을 바쳤던 그 무언가가요 

하지만 그래도 굳이 들어와서 레이드 돌리고 있는 나를 보며 참...어쩔 수 없는 에린인이구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