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개 카드는 이번 확팩에 나온 새로운 키워드의 카드죠.
어찌보면 지금의 투기장 메타를 주도하는 키카드들이기도 한데 잘 알아두고 어떻게 쓸지도 미리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 졸개 카드(1코스트 1/1스텟)

고블린 졸개
하수인에게 공+1과 속공 부여
투기장은 이득교환 게임입니다. 공+1과 속공부여 모두 이것을 도와주는 효과죠.
민병대 사령관에 담긴 철학을 이해한다면 이 카드가 좋은 이유를 아실겁니다.
이 카드는 특히 달라란 성전사 같은 천보 하수인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마녀 졸개
하수인을 1코스트 높은 하수인으로 진화
신 확장팩 카드평가를 할 때는 기존에 있던 카드들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건 진화의 대가의 저코 버전이죠.
진화의 대가와 비슷한 가치지만 이 카드의 뛰어난 점은 1코스트라는 거죠.
진화의 대가는 보통 이득교환하고 낮아진 체력의 하수인을 진화시키고 그게 아니라면 범죄계 거물을 6턴에 내고 다음턴까지 살아있어주기를 간절하게 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7턴에 바로 범죄계 거물을 진짜 거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 카드가 졸개 카드중 가장 크게 사기를 칠 수 있는 카드이고 재미도 많이 본 카드입니다.
졸개를 불러오는 카드를 많이 집었다면 네루비안 예언자, 범죄계 거물 등 이 졸개를 의식해서 카드를 뽑는것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없는 졸개
무작위 2코스트 하수인 소환
이 카드 자체는 좋긴한데 뭔가 아쉽죠.
전신쥐를 써서 이걸 받았다고 치면 2+1코스트 써서 1/1, 1/1, 무작위 2코 하수인이 나오는 겁니다.
2코 꽝도 있고 해서 졸개중 가장 비선호 하는 카드입니다.

에테리얼 졸개
주문 발견
1/1토큰에 까마귀 우상이죠.
주문 발견은 하수인 발견보다 좋습니다.
그리고 발견의 장점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카드를 고를 수 있다는 겁니다.
드래프트에서는 피하고 싶었던 주문들이지만 특별한 상황이라면 좋은 주문이 되기도 하죠.
졸개를 가장 많이 쓰는 도적같은 경우 이런 식으로 추가적인 주문을 발견한다면 어그로 덱으로 시작해서 잔악무도 악당과 대담한 탈출을 통해 무한밸류 놀이를 할 수도 있고, 삽주먹에 토그왜글의 계략 등으로 뒷심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을 머리 후려치기를 통해 게임을 이기는 일도 있을겁니다.

코볼트 졸개
하수인에게 2의 피해를 줌
카드 자체로는 불길의 불사조보다 좋네요.
투기장에서 소규모 제압기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죠.
하지만 얼굴없는 졸개와 마찬가지로 전신쥐로 따져서 계산하면 2+1코스트에 1/1, 1/1, 2뎀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은 카드가 됩니다.


- 졸개를 불러오는 카드

잔악무도 전신쥐(공용)
2코스트 1/1에 졸개 1드로우
졸개 불러오는 카드 중에서 가장 안좋은 카드죠.
풋내기 기술자와 비교해보면 덱에서 1드로우를 하는 것 보다 졸개 카드 1드로우의 가치가 높습니다.
오히려 험악한 거리의 정보통의 1발견과 졸개 1드로우를 비교하는게 더 나을텐데
발견에서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고를 수도 있고 사기 카드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3장 모두 꽝이 나오기도 합니다.
반면 졸개는 다섯 장중 무작위이긴 하지만 모든 졸개 카드가 왠만한 상황에서 다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가치로도 발견에서 가져올 카드보다 좋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카드를 정보통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좋은 카드라고 평가합니다. 

잔악무도 악당(도적)
3코스트 1/5에 연계시 졸개 2드로우
연계 카드가 그렇듯이 연계만 되면 사기성능이죠.
2코스트 깡스텟을 가졌고 졸개 2드로우를 합니다.
그런데 2졸개 드로우는 3코스트 신비한 주문으로 덱에서 2드로우를 하는 것보다 더 좋습니다. 이것만 봐도 너무 OP죠.
심지어 3코 밖에 안돼서 후공일 경우 멀리건에 들고 2턴에 동전에 연계해서 내기도 쉽고요.
잔악무도 천재도 그렇지만 졸개 2드로우는 가끔 특정 졸개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그 의미가 더 크게 와닫죠. 예를 들어 핸드에 범죄계의 거물이 있어 마녀 졸개가 필요한 경우 등이죠. 
그리고 1/5의 스텟도 까다로운 것이 정리를 하지 않으면 그림자 밟기 등으로 사기를 칠 수 있어 5체력짜리를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고, 고블린 졸개로 1공을 발라 2/5속공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카드가 현재 투기장을 도적밭으로 만든 원흉 중 하나이고, 하스아레나에서는 저평가되어 있는데 아마 나중에는 도적 일반카드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악무도 천재(흑마)
2코스트 2/2에 아군 하수인을 하나 처치하고 졸개 2드로우
1/1토큰을 먹고 나간다면 앞서 말한 잔악무도 악당과 비슷한 수준의 가치입니다.
12시는 이 카드를 여러장 집어가지고 천재에서 나온 졸개를 또 천재로 먹는걸 반복하더군요.
저는 딱 한 장 집어봤는데 그 덱에선 토큰류가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2코스트 하수인 먹으면서 나가도 꽤 쓸만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멀리건에 들고가긴 어렵고 토큰이 아닌 카드를 먹을 경우 필드 템포 손해가 크기 때문에 신경쓸 부분이 많은 카드인 것 같습니다.

잔악무도 징집관(사제)
2코스트 2/2에 죽메로 졸개 1드로우
언더시티 상인이 생각나는데 언더시티 상인은 쓸만한 카드를 꽤 잘주는 편이라 좋은 평가를 받았죠.
그래도 전 무작위 적 직업 카드보단 무작위 졸개가 더 좋습니다.
영능 핑도 없는 사제가 2턴에 2/2를 내는 것은 아쉽긴 하지만 2턴을 쉬는 것 보다는 뭐라도 내는 것이 낫겠죠. 

진흙 핥짝이(주술사)
1코스트 2/1에 1과부화 졸개 1드로우
1과부하까지 해서 그냥 2코스트라고 생각하면 전신쥐의 상위호환입니다. 게다가 의미있는 멀록 종족값 까지.
다만 문제되는건 1턴에 냈을 때 2턴에 1마나여서 받은 졸개가 얼굴없는 졸개나 에테리얼 졸개가 아니라면 그턴은 쉬게 되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좋은 카드는 맞습니다.

사기 증진(전사)
1코스트 하수인에게 1데미지를 주고 생존시 졸개 1드로우
피에서 수액을이 생각나네요. 얼굴없는 졸개가 나올 경우 두 카드의 가치가 비슷하죠.
필드 템포를 중요시 한다면 피에서 수액을이 더 좋겠지만. 사기를 칠 생각이 있다면 사기 증진이 더 좋은 카드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