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 커뮤.. 곡 자체도 워낙 갓곡이지만 이에 맞춰 꽤나 오래전부터 공들여온 스토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렇게까지 몰입해서 본 데레 커뮤는 첨이었네요..

은하를 달리는 열차안에 오르는 사람들은 모두 목적없는 방황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습니다.
몸이 약해 가업을 잊지 못할 바에야 죽기위한 장소를 찾는 지리오(린), 딸을 되돌리기 위해 특별한 물건을 찾는 미아(치토세) 등등...

드넓은 우주안에서 자신의 바람을 이루어준다는 이상적인 무언가를 찾아 열차에 오르고 여행을 하는 동안 방황하는 자들끼리 만나 자신의 목적을 찾게 됩니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또다른 목적을 찾거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지만 용기를 갖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인물들은 열차가 역에 정차할 때마다 내립니다. 끝없이 달리는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승객들은 안드로메다를 향해 끝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끝없는 여행에서도 이별은 있듯이 지리오(린)은 자신의 길을 찾으려 떠나려는 아르바(노노)와 헤어집니다
이제 열차 안에는 차장(아키)와 지리오만이 남게됩니다. 떠난 아르바를 보며 약한 자신이라도 무언가 할 수 있는게 있을거라 용기를 갖고 지리오는 차장에게 아르바를 보면 편지를 전해달라며 열차를 내리게 됩니다.

이 부분이 제가 가장 소름돋았던 부분 중 하나인데 열차에 남은 건 차장 뿐이죠. 차장 또한 평생을 방황하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차장이라는 역할을 하며 헤매였던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차장의 이름은 카를로라고 나오는데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는 걸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너무나 소름이 돋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거라 말하며 떠나는 카를로를 마지막으로 '안드로메다'는 말합니다 이 열차는 우리들과 함께 달려갈 거라고..

자신의 이상만을 바라며 언제까지고 열차에 탈 수만은 없죠.. 언젠가는 목적을 찾아 내려야만 합니다. 이 말을 전하기 위해 지리오와 아르바, 아키 이 셋이 서로 영향을 주며 헤어지는 부분은 정말 울게 만듭니다..
그리고 오늘 나온 투디 리치 연출을 보는 순간 너무 감동스러워 눈물을 줄줄 흘렸네요 ㅠ 

2D 리치는 또 색다른 연출이 있는데 노노가 다른 둘에 비해 역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잠시 무대 위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관객 앞에서 아르바 역을 제대로 연기하는 노노를 보여주는 장면은 노노가 이번 극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도 뿌듯했는데 담당 프로듀서분들은 얼마나 뿌듯해 하셨을지..

좀 오글거리게 쓴 것 같아 많이 부끄럽네요 어엌ㅋ;;;;;(어딘가 숨고ㅅ) 부족한 일본어 실력으로 제가 스토리를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련함이 크게 남는 좋은 커뮤였다는 건 분명합니다 ㅠㅠb

이런 커뮤가 다시 나오려나요 으으.. 다음에는 또 어떤 갓곡이 나올지 ㄷㄷ



+)


아르바를 떠나보낸 지리오, 그리고 그 둘을 마지막으로 자신 또한 퇴장하는 차장 장면 연출입니다. 오져요.. 소름이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