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를 하기 위한 태블릿을 사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 결과 정착을 하게 되어서

그간 얻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비교 대상

소니 엑스페리아 z3 tablet compact (8인치(16:10), 스냅드래곤 801)
소니 엑스페리아 z4 tablet (10.1인치(16:10), 스냅드래곤 810)
엔비디아 shield tablet (8인치(16:10), 테그라 K1)
갤럭시 탭 s2 (9.7인치(4:3), 엑시노스 5433  (8인치 모델도 있고 스냅드래곤 652 모델도 있음))


요약 비교는 맨 아래에 부등호와 한줄평으로 써놓겠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엑시노스니, 652니 하는 소리들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우선 각 기기 소감부터 길게 늘어놔보겠습니다.



1. 소니 엑스페리아 z3 tc 

중고 가격이 25~35만원에 포진해 있어서 이쪽에선 허리정도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시도했던 기기죠.

체감 결과
오 이뻐! 방수야! 
태블릿이 이렇게 이쁜 기기인지 첨 알았습니다.

데레스테를 돌려본 결과
잘 돕니다. 잘 도는데...
일단 제가 원래 노트 3를 쓰고 있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00이 들어있죠.
근데 얘는 801이거든요. 이거 모르고 그냥 샀었는데 사고보니 성능이 거의 차이가 없던거죠.

노트3로 말할 것 같으면 제가 이걸로 마쁠 30을 풀콤 두갠가 했습니다.
게임하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2d의 이야기입니다.
3d 경량은 4판째부터 슬슬 끊기고,
3d 표준은 2판째부터 끊깁니다.

다만 기기의 최고 성능은 3d 표준을 돌리기 충분한데, 시간이 지나서 열이 나면 열을 내리기 위해 성능을 강제로 다운시키고, 이때 끊기는겁니다.


z3tc가 딱 이렇습니다.
2d 표준까지는 아무리 쳐도 괜찮습니다.
근데 3d 경량을 5판을 넘기면 끊기기 시작하더군요.
3d 표준도 3판을 넘기기가 힘들고.

다만 냉각만 잘 시켜주면 3d 표준으로 계속 쳐도 괜찮습니다.
근데 냉각을 이렇게 시킬려면 요즘 날씨에 밖에서 쳐야 할겁니다....


한마디로 노트3 성능에 화면만 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주는 2d 표준 이하로 하고 mv만 3d 표준으로 보신다면 가성비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 3d 경량으로 계속 치고 싶어서 태블릿을 샀던거고....
기기 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태블릿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
이 기기는 독서만세님께서 방송용으로 쓰고 계십니다.
방송 내내 3d 경량? 으로 하실겁니다. 표준이었나
외관은 사실 좀 못생겼습니다. 무게도 무거운 편이고.

근데 성능이..... 3d 성능은 점수만 보면 G5, 노트7 급입니다. 
완전 쩌는거죠.
3d 표준으로 에지간히 돌려도 절대 끊기지 않습니다. 짱짱맨이에요.
근데 중고가는 전용 조이패드 포함해서 20만원 초중반.
새 제품도 해외 직구하면 본체만 해서 20만원 중반이면 삽니다.
다만 국내 유통이 접혀서... 정식 루트로는 살수가 없죠. A/S를 어떻게 해야 하더라...
중간에 배터리 이슈로 리콜을 한적이 한번 있어서 중고를 구매하실때는 리콜 전버전인지 후인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미친 가성비 덕에 큰 기대를 품고 덤볐지만.....

일단, 테그라 k-1이라는 쓰는 기기가 몇 없는 ap를 씁니다.
그래서 안되는 게임이 좀 있습니다. 화이트데이라는 국내 안드겜을 해보려고 하니까 지원을 안하더군요 ㅜㅜ

그리고 3d 성능은 요즘 최신 폰 뺨치는데, cpu가 노트 3급입니다. 좀 아래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3d로 해보면 뒤에 애들은 완전 쌩쌩 잘 움직이는데, 오히려 노트 프레임이 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아마 설정으로 해결이 될겁니다. 밑에 독서님께서 올리신 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땐 이미 없어서 못해봤지만..
그리고 최근에 k-1의 정보가 공개되어서 커롬 올리실 분은 보다 더 최적화된 성능으로 해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터치가... 일단 맨손으로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많이 민감한 편이라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긴 한데 캘리기능이 있어서 그거 한번 실행시키던지 액정필름 붙이면 거의 해결됩니다.

근데... 저는 슬라이드 할때 손끝이 쓸리는게 아파서 반투명 테이프나 종이반창고를 손끝에 붙여서 합니다.
근데 쉴드는 종이반창고를 붙이면 노트가 미친듯이 씹히더군요 ㅜㅜ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 태블릿으로 떠나게 됩니다.





3. 엑스페리아 z4 태블릿

비쌉니다... 엄청 비쌉니다.... 에어2 급의 가격입니다.
근데 이쁩니다... 제가 본 태블릿 중에 제일 예쁘고 제일 얇습니다..... 와......
화면도 최고입니다. 소리? 와 태블릿에서 이런 소리가?? 엄청 납니다.

성능도 최곱니다. gpu 점수가 800의 거의 두배던가.
여기에 들어간 810은 사실 폰에서는 화룡이라는 별명으로 퀄컴의 실패작, 배터리 광탈자, 폰을 손난로로 만들어주는 장치 등의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 때문에 제 성능을 못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z4 태블릿에서는 방열에 공을 들였던지 기기가 커서든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3d 플레이 어지간히 해도 열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z3tc와 마찬가지로 방수

그래서... 다 ...... 좋은...데.....

터치가..... 다른건 다 괜찮은데 두개를 동시에 칠때 10%의 확률로 한개가 씹히던군요 ㅜㅜㅜㅜㅜㅜㅜ
터치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두 손가락으로 동시에 선을 그어보면 하나도 안 끊깁니다.
아마 동시에 누르면 한쪽이 시간차를 두고 인식되기 시작하는거 같은데... 
암튼 거의 대부분을 풀콤 치는 제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문제가 됩니다.

알아보니 이거에 관한 이슈가 좀 있더군요.
심한 분은 위에 제가 테스트한 두 손가락 선긋기에서 한쪽이 아예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고, 일본 반응은 상당히 고평가입니다.
아마 기기마다 복불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후 개선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래서 또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ㅜㅜ



4. 갤럭시 탭 s2 9.7인치

사실 탭 s2를 맨 마지막에 온건, 폰을 삼성꺼 쓰고 있는데 또 삼성꺼 쓰기가 싫었고, 무엇보다도 비율이 4:3입니다... 데레스테는 16:9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이보다 세로가 늘어나면 상단에 노트가 표시 안되는 구간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고... 노트3는 터치로 고생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터치에서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원래는 z4태블릿을 해보니 화면이 좀 커서 짱짱한건 좋은데 슬라이드가 너무 힘들더군요 ㅎㅎ 그래서 8인치를 살려고 했는데 9.7인치가 쿨매가 떠서 결국 다시 큰 화면으로 오게 되었네요.


8인치와 9.7인치간의 성능차이는 없고, 단순히 화면 크기만 다른겁니다. 다만 중간에 엑시노스를 쓴 모델에서 스냅드래곤을 쓴 모델로 변경을 했어서, 중고를 구매하실 경우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엑시노스는 노트4에 들어간 5433이고, 스냅드래곤은 652로 cpu는 노트3의 800보다 월등하지만 gpu는 좀 좋은 정도고 810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물론 이 정도로도 3d 표준은 무난합니다.
5433과 652는 cpu 성능은 큰 차이 없는데 gpu는 5433이 좀 더 낫더군요. 아무래도 810과 비교되던 ap니까요.


데레스테 실행 결과
음..... 이 비율 의외로 좋네요. 위아래가 커서 3d하면 애들이 큼직큼직하게 보이는게 좋습니다. 노트가 완전히 위에서 내려오는게 아닌게 좀 아쉽긴 하지만 9.7인치로 큰걸 샀다보니 크게 문제는 안되더군요. 다만 와이드 비율이 아니다보니 좀 옛날 TV 보는 느낌이... 화질은 좋습니다. 매우.

터치
암이 나았습니다.
종이반창고 붙이고 쳐도 문제가 전혀 없네요.

이로써 먼 여정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ㅜㅜ


5. 맺음말
사실 스냅드래곤 820을 넣은 구글의 태블릿이 나올때까지 버틸 예정이었습니다. 12월 공개 예정이었죠.
근데 810을 쓴 z4 태블릿 가격을 보니... 이거 나와도 못사겠더군요. 중고가격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려면 또 한 세월이고...

아무리 좋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써도 타이밍이 20 근처이기 때문에 애플 기기로 가는게 정말 좋지만... 폰이랑 병행해서 쓰려다보니 결국 탭음 포기하고 안드기기로 가게 되더군요. 애플 폰 쓰시는 분은 고민말고 미니4나 에어2로 가시면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탭음 싱크 딱딱 맞아서 부럽네요 ㅎ (기기 복불복이나 os 버전에 따라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한가봅니다만 일부인 듯.)

화면 크기 면에서는, 8인치가 플레이에는 제일 적당하네요. 10인치는 3판 넘어가면 팔 아프네요... 물론 주연님 같은 분은 이 사이즈 기기(에어2)로 방송하면서 마쁠 풀콤 뻥뻥 칩니다.
클수록 아이돌 잘 보이는거 생각하면 8.5인치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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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z3 tc 
범용적으로 쓰기에 가성비가 좋음. 3d는 뮤비만 보고 플레이는 2d로 할 사람에게 추천. 방수

z4 태블릿
돈값하는 기기. 다용도로 고급 제품 쓰고 싶으면 강추. 다만 데레스테 한정으로 터치 상태는 체크 필요. 방수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
3d 가성비 최고. 커롬 등 기기 튜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추후 계속 더 좋아질 여지가 있음.(최근 k-1 정보 공개 영향)

갤탭 s2
터치감 최고. 





기기 비교

터치 정확도
s2 > z3tc > z4t = 실드

화질 퀄리티
z4t >= s2 >>z3tc = 쉴드

사운드
z4t >> 쉴드 > s2 >= z3tc

성능 (3d)
쉴드 > s2 = z4t >> z3tc
s2가 652 모델일 경우 z4t>s2>z3tc로 바뀜
2d는 모두 플레이에 지장은 없음, 다만 쉴드가 설정에 따라 프레임이 떨어질 수 있음 (끊기는건 아님)

가격 (왼쪽이 비쌈)
z4t > s2 > z3tc >= 쉴드

외관
z4t >> z3tc >> s2 > 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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