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베이가로 거의 모든 룬 들어보고 느낀 점들

집공, 치속, 칼날비, 결의 계열 룬들은 안들어봤습니다.

랭겜에서 들어본 경험이 있는 룬들만 서술합니다. 별로 도움되는 내용은 아닐겁니다.

기민한 발놀림

쓰레기.

효과가 뭔가 괜찮아 보이는데 정작 써보니 이도저도 아니었던 룬이었습니다.

원거리 챔피언 상대로 들어서 유지력을 챙기기 위해 기발을? 기발보다 훨씬 더 좋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근접 챔피언 상대로 쓴다? 딜 룬으로 근접챔 두들겨패는게 300배는 더 좋습니다.

후반 계수나 회복량은 피맛보다 좋긴 하지만 애초에 하위 룬이랑 비비는게 이상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베이가 평타 투사체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효과 보려고 평타 날리면 뽈뽈뽈뽈 날아가다가 1초뒤에 터집니다.

정복자

도벽 삭제 이후 (대충 작년 말부터 5월정도까지) 암살자 챔피언 상대로 꽤 자주 들었던 룬.

생각보다 주문력 쌓이는게 체감이 되고 하위 룬들의 성능이 굉장히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룬이었습니다.

스펠은 같은거 들고 초반 아이템을 방어적으로  올리면서 죽지 않을 정도의 스펙을 만든 다음

벨트가 뜨면 손해보는 딜교라도 몇번 해보면서 상대 체력을 깎다가

상대가 먼저 들어오면 버티면서 정복자 스택을 쌓고 최후의 저항 딜로 역솔킬

이런 플레이를 노렸었습니다.

주로 상대했던 챔피언들은  이녀석들

베이가 카운터인 카사딘도 어쨌든 초반 라인전에는 팰 수 있으니  들고 미니언도 못먹게 계속 패서 성장 늦춘다음 이기는 경우가 있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타임어택이 될것같은 게임은 기피하는 편이라 요즘은 그냥 카사딘 밴하고 있습니다.

감전

끔찍한 단일딜은 역시 감전

다른건 다 모르겠고 하나라도 빠르게 따는게 중요할 것 같다

아군과 포커싱하기 편할 것 같다

이러면 감전 듭니다.

라인전 중 마나 유지력은 좀 별로긴 한데 어쨌든 무난하게 좋은 룬

유성과 빙결 다음으로 많이 선택했던 룬입니다.

포식자(리메이크 후 기준)

리메이크 전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서 좀 읽어보고 써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딜은 줄어든게 확실히 체감이 되고, 추격 시에만 이속이 늘어나는건 좀 별로지만

발동 딜레이가 즉발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쿨타임도 굉장히 많이 줄어서

한번 썼을때 재미를 못봤다고 그렇게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다는점은 예전보다 좋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변 적군 체크용으로 쓸 수도 있다는 점도 괜찮긴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제게 제가 주로 쓰는 다른 룬들과 포식자를 선택지로 줬을때 포식자를 고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둠의 수확

성장이 잘 됐을때 폭발력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룬

특히 다대다 교전 중에 킬관여를 해서 수확 쿨을 초기화시키면... 그것보다 기분 좋은 일이 없습니다.

딜 룬들 중에서는 초반에 약하다는것이 단점이지만 어짜피 뭘 들어도 초반 딜이 약한 베이가에겐 수확 딜도 감지덕지...

감전과 마찬가지로 마나 유지력 문제만 어떻게 좀 해결이 된다면 참 괜찮은 룬.

콩콩이

요즘 근접 암살자 상대로 선택하고 있는 룬

마침 같은 라인에 견제에 도움이 되는 룬이 (이건 자주 들진 않지만) 있어 견제 능력 하나는 탑급입니다.

공속 룬 들고 평타를 미친듯이 치면서 암살자들 체력을 낮추는게 주 목적

부 룬에는 결의나 영감을 들고 싸웁니다.

라인전이 끝나면 존재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단점.

신비로운 유성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룬.

확정타는 아니어도 견제력도 있고 광역이고 쿨타임도 가면 갈수록 짧아져서 딜링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잘 받습니다.

딱히 설명할 점은 없는 룬... 그냥 무난하게 좋습니다.

가끔 Q로 미니언 막타 + 챔피언 견제를 노릴 때 유성이 날아가서 미니언 하나 먹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난입

(룬페이지가 있던 시절에 저는 천둥군주보다 폭풍전사를 선호했던 유저였습니다.)

예전에 카시오페아 상대로 몇번 써보다가 요즘은 카시도 잘 안만나고 딱히 들 이유를 못찾아서 안들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랜드마스터에서 놀고 있는 베이가 장인 유저의 빌드를 보던 중 난입이 있는걸 보고 다시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룬 효과만 봐도 알 수 있듯 포지셔닝이 참 좋은 룬.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후퇴하는 상황에서도 이속 증가 효과는 항상 도움이 되기 마련입니다.

맞라이너보다 내가 더 사거리가 길다면 히트 앤드 런도 가능.

베이가 자체가 스킬 적중률이 높진 않아 발동시키기 쉽지는 않으나 물뿌리개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는 있습니다.

장인분같은 경우 난입을 들때 하위 룬에 물걷자를 들고 부 룬은 침착 + 강인함을 드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럴듯해서 써보니까 확실히 좋긴 좋았습니다.

침착 강인함은 저도 이미 써본적이 꽤 있었으니 딱히 의문을 가지진 않았고 물걷자는 살짝 의문이 있었는데

강가 근처 교전에서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장인의 픽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빙결 강화

현재 베이가가 선택하는 룬 중 가장 티어가 높다고 생각하는 룬

저는 다른사람에게 베이가를 한줄로 설명하면 "지역 장악 능력이 좋은 AP 메인 딜러" 정도로 말을 하는데

베이가가 빙결을 들게 되면 "지역 장악 능력이 개빡센 서브 딜러"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룬에는 없는 시야 장악 능력 (영리한 사냥꾼 + 쌍둥이 그림자 + 파랑 와드),

챔피언 자체의 짧은 사거리 보완 가능(물뿌리개와 쌍둥이의 사정거리가 길기 때문에), 

짧은 쿨타임(통찰력 + 쿨감 빌드).

전체적으로 다른 룬들에 비해 게임하는게 편합니다.

아. 딱 하나 불편한게 있습니다. 라인전...

봉인 풀린 주문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룬은 아니나, 절대 나쁜 룬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들었을때 기분나빴던 적은 거의 없었던 룬. 그냥 무난하게 좋습니다.

보통 봉풀주 들면 생존에 도움 되는 스펠 위주로 골라먹는데, 확실히 생존에 도움이 잘 되긴 합니다.

빙결과 마찬가지로 라인전이 좀 불편하긴 하나 빙결보단 좀 더 괜찮은 느낌.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

개쓰레기.

원거리 챔피언 상대로 드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근접 챔피언 상대로만 들어봤습니다.

사실 라인전에서 집공 치속 칼날비같은게 나오면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이쪽은 오히려 초반 견제에 도움이 되는 느낌... 물론 라인전 끝나고 뜨면 쓰레기입니다.

'진짜 노답'인 룬들은 저런것들이 아니라...

이런 것들입니다. 그나마 정복자 수확 난입은 한타중에 뜨면 그냥저냥 괜찮은데 여진은 게임 내내 개쓰레기입니다.

빼버릴 방법도 없고 그냥 여진 없어지기 전까지 한숨만 쉬고 있어야 합니다.

여진 없어지면 다시 들어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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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양하게도 써봤네요... 챔피언 성능이 별로다보니 이것저것 다 먹어보게 되는데

식중독 일으키는 룬이나 아이템들이 참 많았습니다. 딱 맞는 빌드를 찾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