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시즌 2 챔피언 얼마 없었을 때 분류니깐...... 육식 초식으로 나누기엔 롤 챔피언이 너무 다양해졌고 알아먹기도 좀 힘들어졌다. 그러니 이미 정게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3가지에, 분명히 별도로 존재하는 역갱형 정글러를 넣어서 4종 분류를 제안한다. 

1. 갱킹형 정글러 

리 신, 엘리스, 카밀, 렉사이....... 딱 봐도 대회 주류 육식 같은 느낌의 정글러. 초반에 딜이 세고 cc도 있는 등 갱킹에 필요한 완벽한 요소를 둘 다 가지고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기동성이 좋다. 벽넘기를 전제로 하는 기상천외한 정글링 루트와 추노력을 기반으로 정글러의 본분인 라인 개입을 가장 확실하게 해주는 애들이다. 단점은 이득 못 보면 딜도 탱도 안 돼서 썩어들어가는 점. 


2. 역갱형 정글러 

우디르, 볼베, 워윅, 트런들....... 뭔가 구식 느낌 나는 정글러. 실제로도 대회에서도 솔랭에서도 가장 인기가 없다. 갱킹도 애매하고 성장성도 낮지만 초반에 초월적으로 강해서 대부분의 정글러들은 싸움을 걸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정상적인 정글러라면 절대 싸움을 안 해주고, 그것만으로 대처가 충분하기 때문에;; 보통은 역갱각 보거나, 소소하게 카정이나 오브젝트 플레이 하면서 이득 보는 애들. 


3. 성장형 정글러 

마스터 이, 킨드레드, 그브, 케인....... 흔히 생각하는 충 챔피언 같은 느낌의 정글러. 성장하면 원딜 만큼, 어쩌면 원딜 이상으로 센 애들이지만 문제는 그 때문에 갱킹력도 약하고 초반도 약해서 정글러면서도 라인 개입을 못하고 아군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다만 성장하면 게임 전체를 끌고 나갈 캐리력이 있기 때문에 수요와 장점은 분명한 애들. 


4. 한타형 정글러 

세주아니, 자크, 아무무, 람머스....... 등 흔히 부르는 초식 탱커형 정글러. CC가 강력하여 갱킹력이 좋고, 근본이 탱커라 망해도 그럭저럭 할만하며 후반에는 이니시에이팅이 특히 강력하다. 대신 초반에 더럽게 약하기 때문에 정글 주도권을 다 내주게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팀원들이 가장 사랑하는 픽.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글러들은 이 네 가지로 분류가 되거나, 두 분류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음. 굳이 더 나눈다면 아이번을 한타형 정글이 아니라 분류에 혼자밖에 없는 서폿형 정글러로 넣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