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챔이란 무엇인가.

버스챔의 정의

1. 내 실력 여하가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챔프.

2. 능동적이기보단 수동적인 챔프.

3. 내가 10명 중 압도적으로 못할 때에 그나마 제일 좋은 챔프



커뮤니티와 게임 분위기를 보면 버스챔은 주로 이 3가지로 정의내려진다. 하지만 이 세가지 경우는 모두 다른 경우이고 단어에 대한 정의가 다른 상태로 서로 말을 하다보니 언쟁이 일어난다.
이것을 말장난이라고 하며 싸우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나, 사실 단어에 관한 정의를 통일하는건 논쟁에서 거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크리티컬한 부분이다. 이게 통일되지 않으면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다.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이라 논쟁 토론 모든 의미가 퇴색된다.


일단 각 번호별로 고찰을 해보자.

1. 내 실력 여하가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챔프.

이 챔프는 대표적으로 브라움 알리 탐켄치류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실력 여하에 따라 특출난 이니시 혹은 슈퍼세이브가 가능하나 사실 챔프를 적정선 다룰 줄 안다면 숙련도의 여부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소위 말하는 쉬운 챔프들이다. 알리가 브라움보단 좀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이 챔프들은 일단 원딜들이 좋아하는 챔프이고 실력이 좀 낮더라도 알리 wq방생하는 정도만 아니면 그냥 봐줄만 하므로 욕은 별로 먹지 않는다. 그리고 이 부류는 원거리 보다 근거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챔프는 근거리 챔프보다 능력치가 낮은데, 이유는 원거리라는 장점을 이용해 카이팅을 한다면 당연히 근거리보다 기본 능력치가 낮게 설계되어야 한다. 근거리는 원거리만큼의 카이팅 능력이 요구되지 않아 이 부분에서 난이도가 하락한다.


2. 능동적이기보단 수동적인 챔프

이 챔프들은 대표적으로 소나 소라카 브라움 등이 있다. 대표적인 능동적 챔프는 라칸 쓰레쉬 갈리오 바드 오른 등 탁월한 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들, 혹은 강력한 딜을 가지고 있는 자이라 제라스 벨코즈류의 딜포터이다. 특히나 능동적 챔프들은 챔피언 숙련 여하에 따라 엄청난 퍼포먼스 차이를 보여줘서 버스챔이라고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동적 챔프들은 받아 치거나 유지하는게 목적인 챔프라 실수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묻어가는 버스챔이라고 불린다.

3. 내가 10명 중 압도적으로 못할 때에 그나마 제일 좋은 챔프

이 챔프들은 소위 혜지라고 불린다. 사실 브라움도 여기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근접 챔프라는 단점과 이쁘지 않다 라는 점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쓰지 않아 혜지챔에서는 제외된다. 주로 힐 서폿이 주가 된다. 배리어 서폿인 룰루와 잔나도 포함되나 이 둘은 예쁜 외모 덕에 포함 되는 것 같고 사실 이 정의에 가장 잘 부함되는 챔프는 소라카와 소나 나미 이다. 반응속도가 늦고 잘 못해도 힐 이라는 스킬은 배리어와 다르게 전부 맞은 후에 늦게 써도 그나마 다른 스킬보다 나은 스킬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못해도 그나마 쓸 여지가 있다. 다만 배리어류는 최소한 상대 스킬에 반응 할 반응속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이 부류는 실드와 배리어가 더 쓰이는 이유는 일단 팀 4명이 나보다 잘하므로 내 능력치보다 팀 능력치 보조를 해준다면 같은 티어 팀원과 할 때 보다 같은 챔프로 더욱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내가 자이라로 딜을 한다면 실버에서 실버만큼 딜이 가능하고 다이아 원딜과 해도 실버만큼 딜이 가능하나 실버 힐서폿이 다이아와 같이 할 경우 실버 힐서폿 실버 원딜과 함께 할 때의 실버 힐서폿의 효율보다 훨씬 높은 골드 실력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특히나 1번과 3번의 경우에서 논쟁이 많이 일어난다.

한 사람은 버스챔을 모두 동 실력 기준으로 내 실력보다 팀 실력에 의존하는 챔프로 정의하고 한 사람은 고티어와 함께 할 때 버스받기 좋은 챔프로 정의해 당연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3번의 경우를 난이도가 낮은 챔프와 혼동 해 쉬운 챔프로 인식하기도 한다. 필자는 사실 상 난이도는 3번 보다 1번에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논쟁과 무관하게 모든 챔프는 결국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ELO시스템이라면 본인의 실력에 따른 퍼포먼스 차이가 나므로 속도와 신뢰도의 차이는 있지만 듀오 아닌 솔큐라면 자신의 실력대로 티어가 수렴해 간다. 자신보다 티어가 높지만 자신의 주 챔보다 '버스'챔을 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 버스챔했으면 나도 올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자위하는 것에 불과하다. 결국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시스템이기에 능동적이던 수동적이던 뭐던 상대보다 게임에 끼치는 영향력 여부에 따라 티어는 결정되는 것이다.

학원가는 길에 심심해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