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례식장인데.

진짜 니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말하고 담배 피워보고 싶더라. 지금까지 담배는 간접만 접해서 피질 않았는데 그 정도로 갑갑함.

사인이 심근경색이신데. 아까 마지막으로 보는 순간에 진짜 입술 깨물다가 그대로 피나더라. 한동안, 어쩌면 쭉 보라색이 싫어질 기분임. 진짜 다 필요없고 아직까지 생각하면 토 나옴.

쓴거 싫어해서 술도 안먹고 커피도 안먹는데. 둘 다 계속 마심. 진짜 눈만 감아도 자꾸 생각나니까 짜증나고. 기분 더럽게 하늘은 더럽게 맑더라. 진짜 짜증나게.

진짜 짜증난다. 진짜. 나중에 같이 낚이 가보자고 할라고 했는데 말도 못하고. 삼촌 이번주 일요일 생일이라는거 들으니까 더 짜증나고. 이번부터 숙모 생일때도 케이크 챙겨드렸으니까 삼촌때도 챙겨줘야지. 그런 생각 살짝 하기도 했는데.

시발 이러면 살 수가 없잖아. 살 수가. 사도 어디에 줘.

아무튼 내일 화장한다는데 진짜 못볼거 같다. 오늘도 장례식장 나와서 1층에서 얼마나 하늘만 본건지 모르겠음.

잡글 봐서 아래는 정화라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