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전인가요...각도를 1도만 벌려도 그차이가 결국 어마어마한 거리의차이를 만든다.라는
  우주선을 쏘아올릴때 지구에서 각도를 조금만 잘못맞춰도 우주에서는 예상치못한 굉장한 차이를만든다.
  나의 시야를 넓히려면 살짝 각도를 바꿔주라던 유형의 글귀였는데 가끔 기억이나면서
  한살한살 여물어가는과정에서 다양하고 폭넓은시야를가지는데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싶습니다.
  아이가 처음 프로게이머를 한다고했을때 마냥 어리고 투정부리고(이하생략) 그것도 합숙한다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까?

  정말 가능한 모든 상상을 다해보고.. 아니면 다시 학교생활하겠지 하고.
  롤을 검색하고 검색하며 가장 유명하고 어렵고 유저들도 굉장하고 등등 그러다 5인이 하는 전략적게임이라는게 참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합창을위해서는 내목소리를 낮춰 화음을 맞춰야하는것처럼 내가 때론 희생해서 승리로 이끌어가는 과정이나 각종 룬의 조합등 전략과 지략이
  병행되는 이 게임이 제가했던 겔러그나보글보글과는 감히 상대도안되더라구요.합숙생활도 미리 경험하는 작은 사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동산계약빼고는 이런 계약 처음이고 뭔가 알아보고할 여유없이 아이가 잘하고있다니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계약이되는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어리석게도 하나의 시야만봤습니다.

  아이의 옷을입고 응원온 팬분들께 달려가 인사드리고팠지만 혹시 아이가 경기의 패인이 되면 어쩌나싶어 망설이기도했구요.
  케스파컵때 그 차가운 대리석바닥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는걸 보며 안타까운마음과 함께 "이게 팬문화란거구나"하는 신선한 감동도받았습니다.
  따뜻한 음료나 핫팩이라도 준비해드렸어야하는게 아니었나싶어 죄송하기도했습니다. 이렇게나마 그때의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연히 롤을 보고 "어린아이들도 저렇게 열심히하는데"하며 힘을얻었다는 글을보며 아이들의 경기를통해 자신들의
  힘든상황을 혜쳐나가는 동기부여도되는구나 싶어 아이에게 경기마다 최선을다하라고도 했었구요.
  2-3일마다 영웅과 역적을 오가는 이 흐름에 울다웃다 이렇게 흘러왔네요.

  그리고 이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나서야 계약서도 다시보고 또보고 이상황이뭔지 하루종일 다른이들과 다를바없이 컴퓨터만 마주봤습니다.
  행여 바라던기량을 발휘도 못할까 아무말도 어떤말도 꺼내지못하고 귀국때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울던 부모들.
  아이들을 맡긴 사무국의 어느누구도 부모에게 연락하나없고 먼저묻기에는 매우 거북하고 예민한 사안들이라..근데 후회됩니다.
  정체모를 배려심이 오히려 정보차단의 빌미가되고 무지의세계로가는 직행표를 발급받은 기분이더군요.
  종내에는 아이들이 여론의 질타와 뭇매의 방패가되어 정말 어른으로서 창피하고 부끄러워지는 우려했던 상황이되었구요.
  이 먹이사슬의끝에 자기들이 있다는걸 이 아이들은 모르는듯합니다.
  화두로 떠오른 많은것들. 피드백 협박 회유 탬퍼링... 낯설고 가까이하기 힘든 단어들.


  그런데 동기가 불순한 목적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선수들을 이용하여 선수들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내려놓아도, 의혹이 난무하고, 상처받은 당사자가 고통을 호소해도
  다년계약을 유도하기위해 한 달콤한회유의 동기가 있어도 배제되고,계약은 항상 유지되어야 맞는걸까요?
  그래도요 저는 보고싶은걸 보는걸까요?
  법에서 우발적이냐 계획적이냐에따라 형량이 차이가 나듯 불순한 동기부여가 목적에위해 가려지는건 옳지않다고보고
  그런 차이가 법이 모든것에 동기를 완전배제하지않는다는 기본을 두고간다는 뜻으로 보고있습니다.
  다른예일지 모르지만  자동차의 급발진같은 결함도 이제 사용자가아니라 제조사가 입증해하는걸로 바뀐것처럼(사회적약자보호라 봅니다)
  다년계약등이 진행된것에대한 물음도 어떤식으로 진행된것인지 해당주최측에 요구하고 계약의 실효를 논해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봅니다.
  게임인구증가 게임인식변화와 팬덤등 게임산업의 부가가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가야할 사안이라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뿐아니라 지금 다른게임도 흐름을보면 점점 어려지는 데뷔시기와 맞물려 표준지침도없고 불리한지조차도 모르고 행해지는 계약들이
  비일비재하리라봅니다.
  큰 사안(중요사안)이 먼저 바르게잡히지않는다면 어느것도 바로 갈 수 없다고 봅니다.
  그냥 보통의 엄마아빠들처럼 예들 들자면요.
  내부인테리어를 해놓고 나면 허름한 집이어도 부수는게 참 어렵습니다.
  무너지는 헌집에 새도배지와 새가구를 들여놓고 내부수리를하면 "에고 헛일했네" 하고 한숨섞인 자조를 하게되거든요.
  (*리그오브레전드를 무너지는집 허름한집에 비유한것이아님을 분병히합니다. 인테리어를 취미로 삼는 제나름의 화법이며 오해나 불순한의도로 사
   용됨을 방지코자 분명히 기술합니다.)
  부수적인 개선은 큰틀을 바로잡은후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라봅니다.
  피드백을 예로들자면 게임단전체의 표본조사를통해 각 감독과 선수별성향을 파악하고 피드백에대한 분명한 취지를 선수들에게알리고(특히 초보선
  수경우 예고없이 이루어져 생기는 강한오해를방지하는 차원등) 하는 적절한방법을 강구해도 늦지않다봅니다.
  선순위는 미성년자 대부분인(첫데뷔 첫계약기준)것을 고려한 계약서의 일방적 불리함수정과 애매한부분을 고지사항으로 변경(바라는바를 특약으로
  미기재시 불리한경우발생)이런류의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봅니다.

  그러한 선수의기본권을 유지해주고 라이엇의방향에 부합하는 선수권익보호가 최우선이라는 명제를 실천하는 세부단계로가는게 순서가아닐까요?
  카나비에게 기성세대는 무엇을 말해줄수있을까요?
  우승을 목표로 잠을 줄여가며 롤하는기계같다했던아이들에겐 험한세상에서 먹잇감이되지않거나 피하는 법을 알려줘야할까요?
  다년계약요? 돈이요?
  1-2년차아이들 목 늘어난 티에 슬리퍼 트레이닝바지로도 만족해합니다. 적어도 아직은 실력을 올리려 노력하고 승부만 바라봅니다.
  그아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하고있는것일까요....
  폭넓은시야를 가질 틈도없이 최소한의 선택권마저 어찌보면 무엇보다 이 판을 잘알고있을 동종업계의 어른들에게 속고 빼앗기고있는건 아닐까요.

  롤을 사랑하는 많은유저분들과 많은팬분들께서 무엇이 최우선이고 차선이되야하는지를 화두를바꿔 본질을 흐리려는 이들에게 힘을 모아
  따끔한 일침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립니다.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순간 모든 행위는 불법을 가능하게 한다고봅니다.
  다른것도 그렇지만 돈이라는 민감한부분에서는 더욱 그렇다봅니다.
  무엇을 목적으로 두는냐에따라 행위의 질도 삶의 질도 틀려지겠지요.
  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걸리는게 안타까울뿐이지요.

  여러분들께서 우선 해결해야할것을 강력히 외쳐주시면 법보다 빠르게 그리고 희생의 여지가 될 어린아이들을
  조금 일찍 조금 많이 구제할수있지않을까요?
  적어도 권력을 가지고 함부로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모두가 주시하고있고 댓가를 치르게 할 대상이 수많은유저들과 무수한팬들임을
  경각시켜서 부조리를 함부로 행하지못하게 하는 발판을 만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도발적이고 감정적인 언어선동으로 선수들은 양분되어 눈치를보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 기회에 고칠건 고쳐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자마자 기량을 맘껏 펼치치도못하고 은퇴를 해야하나싶은 말도안되는 상황이 하루하루 나오고있네요.
  여러분의 동생, 친구, 여러분의 아이가 발 들여놓을 세상일지도 모를일입니다. 저도 예상치못했으니까요.
  많은 청소년들이 롤을 접하고있기도 하구요.
  주제넘지만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큰틀에 힘을 좀 부탁드립니다.
  여러곳에 힘을 분산하기보다 선수들의 기본권리인 계약의 공정성과 사령탑의 도덕적해이에 관심을 몰아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장문을 다 읽어주셨다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선수들이 본업에 충실하고 팬들에게 받는 과분하고 고마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같은또래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작게나마 보답을 환원되는 구조가되어가는게 저의 바램이기도합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들이 즐비해지고 실현되길바라며 감사하다는 말씀전합니다. 차가운날씨에 감기조심하시구요



https://m.dcinside.com/board/griffinlol/77810

선수 부모님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 모르겠다 만에하나 어그로라면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썼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