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임드휘입니다.


인벤에 글을 쓰는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제가 이렇게 오랜만에 인벤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글을 작성하는 것은 그간 주변 지인들의 해명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조언들과


더 이상 사실이 아닌 것들로 불특정 다수에게 제가 헐뜯음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짓이 없음을 밝힙니다.



1. 사도 선수에 대해


우선 사도 선수 관련하여 세간에 알려진 사실은


'네임드휘가 사도를 데려왔다', '네임드휘가 퓨전 팀에 사도를 꽂은 장본인이다',


'네임드휘와 사도는 모종의 유착 관계가 있기에 사도가 계속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은 사실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일단 사도 선수 선발 당시에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팀은 당시에 한국인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한국 내에서 전 포지션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선수 명단에 "뜨용"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사도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내부 회의에서 메인 탱커 자원 중 실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사도 선수라는 것에 대해 모든 스태프가 동의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은 '네임드휘가 사도를 전폭 지지하여 선발하였다'


인데 이것은 사실과 정 반대임을 밝힙니다.


내부 회의 당시 저는 다른 스태프들에게 분명히 경고하였으며 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당시에 저는


"사도 선수가 실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것은 맞으나 이 선수는 과거 대리 게임 행위를 한 선수이며


대리로 굉장히 유명한 선수이다. 만약 우리 팀에서 이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면


분명히 이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다.


그렇기에 나는 이 선수를 뽑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다.


이 선수를 선발하는 문제는 조금 시간을 두고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


라고 발언 했으며, 당시에 저의 팀 내에서의 역할은 어시스턴트 코치였고


저에게는 선수 선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없었음을 밝힙니다.



이것과 별개로 '네임드휘와 사도는 모종의 유착 관계가 있기에 사도가 계속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에 대해서인데요.


우선 저와 사도 선수는 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습니다.


주전 선정에 대해서는 OWL 시즌1과 시즌2를 통틀어 저희 팀에는 메인 탱커가 Fragi 선수와 사도 선수 뿐이었습니다.


누구를 주전에 놓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둘 중 더 뛰어난 선수를 주전으로 올렸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습니다.



사도 선수에 대하여 말씀드릴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세간에 알려져 있는


'네임드휘가 사도를 데려왔다', '네임드휘가 퓨전 팀에 사도를 꽂은 장본인이다',


'네임드휘와 사도는 모종의 유착 관계가 있기에 사도가 계속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의 제 글로써 해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디씨 인사이드 글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길게 말씀 드릴 것이 없습니다.


이제서야 밝힙니다만 그 글은 제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제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인벤 화제글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었고 저는 천하의 나쁜놈이 되어있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싫었으면 이렇게까지 하는건지.. 당시에는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힐 수준이었습니다.


그 글을 작성한 것이 제가 아니라고 바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아래에 후술 하겠습니다.




3. 넋두리..


이 부분에서 제가 쓸 내용은 사실에 관련된 내용이라기보단 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금 길어질 수도 있으나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 대해서 안좋은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 넷 상에서 저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글은 90% 이상이 안좋은 글이었죠.


'저 사람들은 사실이 뭔지 모르면서 얼굴이 안 보인다는 이유로 저런 심한 말을 나한테 왜 하는걸까?',


'내가 얘기하면 이 사람들이 믿어줄까?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네..'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정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저에게 하는 것을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그 느낌은... 정말 견디기 힘들더군요.


차라리 제가 실제로 한 일에 대해서 그렇게 욕을 먹으면 나을것 같았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으면서 저를 욕하는 것은 보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 사람들 중에 나를 욕한 사람이, 욕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겉으로만 웃고 속으로는 욕하고 있는게 아닐까?'


멘탈을 강하게 잡으려 해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혹시라도 넷 상에서 제 이름이 거론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떨렸습니다.. 또 누가 내 욕을 하고 있구나 하고.. 저 사람은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서 선택한 것이 회피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냥 안 보고 안 듣는게 제 정신건강에 가장 좋더군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제가 개인 방송으로 대회를 중계하던 시절에


몇번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제가 매번 해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해명 하는것도 지치고.. 해명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메아리 없는 외침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2번의 사건에 대해서도 바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이구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자꾸만 가슴이 철렁하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도 떨립니다.


이렇게 글을 쓴다고 해봐야 믿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많은 조언도 있었고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글을 올린 이후에 주기적으로 글을 확인하면서 댓글을 달고 하는 등의 일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나 추후에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긴다면 개인 방송을 통해 소통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생각보다는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