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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에게 각자의 BattleTag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출처를 물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Overwatch 전에 플레이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래 선수들의 답변을 함께 보시죠.

“Beast” Adam Denton(디파이언트): “메이플스토리 아이디가 필요했었고 전에 Halo를 굉장히 많이 했기에 Halobeast로 하려고 했지만 이미 선점되었더라고요. 결국 Beasthalo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줄여서 Beast가 되었습니다.”

“Bischu” 김형석(글래디에이터즈): “2012년도쯤에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밍을 시작하려고 입에 잘 붙는 이름을 생각해 봤어요. 2주 동안 고민한 끝에 나온 이름이 이겁니다.”

“Boink” Daniel Pence(아웃로즈): “팀 포트리스 2에서 가져왔어요. 가볍게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경쟁판에 뛰어들게 됐던 게임으로, 오버워치 전까지 했었어요.”

“BQB” 이상범(메이헴):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이름을 짓는데 ‘bqb’의 어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Chara” 김정연(차지): “언데테일이란 게임의 캐릭터 이름이에요.”

“Colourhex” Kelsey Birse(업라이징): “기억이 안나요. 8살 때 지은 건데 왜 이렇게 지었는지 까먹었어요.”

“Corey” Corey Nigra(저스티스): “제 본명을 좋아해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Dreamer” 송상록(발리언트): “프로게이머가 되는 게 제 꿈이었어요. 그래서 이름을 Dreamer로 했습니다.”

“Ellivote” Elliot Vaneryd(저스티스): “제 아이디는 원래 Elliotve였어요. Elliot이 제 이름이고 성의 첫 글자가 Ve 발음인 V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CS:GO에서 누가 저한테 Ellivote라 했고 전 그게 웃겨서 CS:GO 아이디를 그걸로 정했었죠. 그러다 결국 제 프로게이머 이름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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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a” Wenjie Luo(헌터즈): “겨울왕국을 보고 지었습니다.”

“Fusions” Cameron Bosworth(업라이징): “전 Fusion이란 단어가 좋아서 약간씩 변형해서 사용해 봤는데 오버워치 Battlenet에선 굳이 특이하게 안 바꿔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Fusions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Geguri” 김세연(드래곤즈): “개구리를 좋아해서요! 개굴 개굴 개굴 개굴!”  

“Gesture” 홍재희(다이너스티): “오버워치 초기에 친구랑 같이할 때 친구가 ‘제스처를 써라’라고 했어요. 그래서 Gesture를 사용하게 됐죠.”

“Hydration” João Pedro Goes Telles(아웃로즈): “게토레이 병에서 본 문구예요.”

“Kris” 최준수(메이헴): “오버워치 클로즈베타 시절, 너무 해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의 계정을 빌렸는데 그 사람의 BattleTag가 Kris였어요. 이름이 예쁘길래 그냥 제가 써버렸죠.”

“Logix” Andreas Berghmans(디파이언트): “제 형이 쓰던 이름이 Orixz였는데, 저흰 항상 같이 플레이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이름으로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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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 김동규(엑셀시어): “한국 판타지 소설 검마노(검, 마법, 노래)에서 “검”만 빼고 마노로 지었습니다.”

“Marve1” 황민서(다이너스티): “마블 영화를 보다가 지었습니다.”

“Michelle” 최민혁(다이너스티): “그냥 네이버에서 게이머 태그를 검색해서 이걸 골랐어요.”

“Mirror” Chris Trinh(글래디에이터즈): “제 강아지가 거울을 볼 때마다 짖는데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Mouffin” Walid Bassal(업라이징): “예전에 마인크래프트할 때 닉이 TheeMuffinMan이었는데, 슈렉 영화에서 나오는 드루리 레인의 머핀 맨 얘기를 듣고 지었습니다. 아이디를 특별하게 만들려고 Muffin에 ‘o’를 추가하여 Mouffin이 되었습니다. 발음도 귀엽고 아주 마음에 들어요.”

“Muma” Austin Wilmot(아웃로즈): “짧은 이름을 원해서 괜찮게 들리는 글자를 아무거나 4개 조합해서 만들었어요.”

“Nevix” Andreas Karlsson(디파이언트): “저랑 제 친동생인 만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릭터 아이디가 이겁니다.”

Nolan “Paintbrush” Edwards(글래디에이터즈): “당시 룸메이트가 제가 머리 자른 걸 보고 하루 종일 페인트 붓 같다고 놀렸어요. 그리고 어릴 때 종종 할머니네 가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할머니가 저보다 훨씬 더 잘 그리죠. 아마 미술 선생님이셨을 거예요. 엄청 예전 일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 이름을 택한 것 같아요.”

“Rain” 박재호(발리언트): “제일 좋아하는 노래 제목입니다.”

“Sayaplayer” 하정우(메이헴): “예전에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의 여자 캐릭터 이름입니다. (저 덕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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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x” Johannes Nielsen(발리언트): “제 친구가 지어줬는데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Space” Indy Halpern(글래디에이터즈): “원래 Steam에서 두 가지 의미로 썼었어요. S P A C E로 스페이스바와 우주를 뜻했는데, Battle.net에서도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Stratus” Ethan Yankel(저스티스): “Stratus라는 고양이가 있었는데 완전 멍청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였어요. Stratus에게 너무 정이 들어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urefour” Lane Roberts(디파이언트): “Xbox Live에서 랜덤으로 생성한 아이디입니다.”

“Swimmer” Gabriel Levy(업라이징): “처음 사용한 Apple 기계가 iPod 터치였어요. Apple ID/Game Center에서 이름을 정해야 했는데 제 주 아이디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 중이더라고요. 저희 할머니가 ‘나이가 더 들면 하고 싶은거나 소중한 뭔가가 있니?’라고 물으셨죠. 전 수영 선수로 2020 도쿄 올림픽에 가고 싶었기에 이름을 Swimmer2020으로 지었습니다. 오버워치는 제가 처음으로 해본 비디오 게임이라 중복된 이름을 골라도 되는 걸 몰랐어요. 그래서 Swimmer를 사용했죠.”

“Tobi” 양진모(다이너스티): “원래 ID는 텔레토비였는데 줄여서 Tobi가 되었습니다.” 

“Viol2t” 박민기(쇼크): “보라색을 좋아합니다.”

“Wya” Haomiao Qi(차지): “저는 까마귀를 좋아하는데 중국어로 ‘까마귀’는 wuya입니다.”

“Yveltal” Xianyao Li(헌터즈): “포켓몬에서 보고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