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유저들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아이템
이 아이템 중에서 어비스 아이템은 가장 많은 유저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어비스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어비스 포인트와 훈장이 필요한데
이 어비스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좀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온 유저들이 조금이나마 어비스 포인트를 빠르게 모으기 위해
유물 몰아주기, 고정작, 탑 작업 등을 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한 익명의 유저에게서 흥미로운 제보를 받게 되었다.
이 제보에 의하면 용계의 NPC사냥으로 시간당 3만 8천 어비스 포인트이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


한때 논란이 되었던 어비스 거점의 훈련교관보다도
몇 배나 더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기자는 제보자와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용계 관문 중 하나의 모습. 이 곳에서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한다는 것


제보자의 요청에 따라 서버명과 아이디는 익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 짧은 시간에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제보를 했는데


제보하고자 하는 것은 용계의 잉기스온과 겔크마로스에는 관문에서
상대 종족의 관문대장을 처치하고, 대량의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퀘스트를 수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용계의 [잠입/포스] 퀘스트 중에서 영웅 액세서리를 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 퀘스트는 상대 종족의 관문대장을 처치해야 공략이 가능하다.


퀘스트 공략을 위해 관문대장을 처치하고 보니 생각지도 않게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얻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다수의 인원과 함께 처치하였으나, 관문대장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충분히 소수로도 공략이 가능할 것 같아서 직접 실험해보고 알게 되었다.





■ 용계의 관문대장을 처치하고, 얼마나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가?


2인 파티를 기준으로 20~25분에 1인당 약 19,000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즉, 한 시간에 약 4만 포인트 가까이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9급병부터 5성 장교까지는 거의 동일한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 같고
그 이상부터는 계급이 하나씩 오를 때마다 2인 기준으로 각각 1,000점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리해서 하루에 7~8시간 동안 작업한다면
1주일에 100만 어비스 포인트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어비스 포인트뿐만 아니라 유일 아이템도 자주 드랍한다.
관문대장 세트라는 54레벨 제한 유일 방어구인데, 약 50%에 가까운 드랍 확률을 보인다.
즉, 관문대장을 두 번 잡으면 한 번은 유일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 일주일에 얻는 어비스 포인트를 유물로 환산한다면 대략 이정도?


▲ 관문대장을 처치하고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관문대장 시리즈 아이템.




■ 많은 어비스 포인트에 유일 아이템도 드랍하는 관문대장의 공략이 쉽진 않을 것 같다.


용계에는 천족과 마족 지역에 각각 5명의 관문대장이 있다.
이 관문대장이 약 38,800점 정도의 어비스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의 경비 NPC들은 일정 이상 거리가 유지되면 원위치로 리셋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관문대장은 관문을 지키지 않고, 어그로만 유지된다면 어디든 계속 따라온다.


관문대장을 처음에 끌어내면 근처에 다른 관문병들 3개체 정도가 같이 따라오는데
일반 관문병들은 어느 정도 따라오다가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렇게 관문대장을 조용한 곳으로 끌어가면 본격적으로 관문대장 공략을 시작한다.



관문대장의 처치는 검성 + 호법 원힐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딜러 + 힐러라면 다른 클래스의 조합도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호법 원힐이라면 딜러의 장비가 상위10~20%정도는 되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여기서 호법을 치유로 대체하면 웬만한 중급 장비만 들어도 누구나 가능해 보인다.





■ 용계의 관문대장을 잡기 위해서는 상대 종족의 진영으로 들어가야 한다.
관문 대장을 처치하는데, 상대 종족의 방해가 심하지는 않은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저녁 시간에는 필드에 상대 종족이 많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늦은 밤부터 오전까지 유저의 수가 적은 시간에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게다가 관문대장은 상급 은신도 인식한다.
거리만 유지하면 계속 때리지 않아도 끝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상급 은신을 사용하고 끌어오면 상대 종족에게도 잘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끌고 올 수도 있다.





■ 보상이 좋은만큼 제보가 쉽지 않았을텐데, 제보를 결심한 이유는?


일단 관문대장은 NPC지만 퀘스트 몬스터로 볼 수 있다.
퀘스트가 [잠입/포스] 퀘스트인 만큼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고
그에 따라 NC에서 의도적으로 어비스 포인트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관문대장을 처치하여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딱히 버그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교적 손쉽게 처치가 가능하다는 점은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더 큰 문제로 번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인벤을 통해 알려서 NC에서 빠른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를 하게 되었다.




▲ 관문대장 아글로스를 처치하는 모습. 공략도중 특별히 위험한 장면은 없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제보자는 인터넷 방송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기자를 초대하여
관문대장을 처치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다.


관문대장을 조용한 지역으로 끌어오는 과정부터 처치하는 과정까지
별다른 상대 종족의 견제를 볼 수 없었고, 관문대장 처치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결코 낮지 않은 계급에도 불구하고, 약 20여분 만에 획득한 어비스 포인트는 1인당 18,500여 점.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여 한 시간에 2번을 처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시간에 약 37,000 어비스 포인트 획득이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



▲ 관문병을 처치하고 획득한 어비스 포인트는 18,460점. 높은 계급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였다.



지금까지 제보자가 알려준 사항이 개발사가 의도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해당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할 지 모르나
보통 행해지는 어비스 포인트의 획득법에 비해 너무나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NPC가 캐릭터를 끝까지 따라가는 점 등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른 점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현재 이 사항은 NC소프트에 제보 및 문의된 상태이며
관련하여 대하여 NC소프트의 답변을 받는대로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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