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들은 유저가 시야 내에 들어오면 쫓아와서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몹이라고 해도 벽 너머까지 볼 수는 없겠죠. 설령 봤다고 하더라도 벽 뒤로 공격할 수도 없을거구요(물론 청각 개념이 있는 게임들에선 그렇게 행동하기도 합니다만). 즉 벽을 끼는 것만으로 인식과 공격 둘 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시야를 무시하고 들어오는 공격 ─ 어스퀘이크 같은 ─ 을 제외하면, 벽을 끼고 싸우는 게 꽤 도움이 됩니다.

 

 많은 게임에서 이야기하는 LOS(Line of Sight)가 결국 이런 이야기입니다. 레이저 쏘듯 선 쭉 그어서 장애물 있나 없나 체크하는거죠. 우리말로는 가시선이라고 옮기는 것 같은데, 보통 시야선상에 있다 혹은 없다는 표현을 더 많이 쓰죠. 그럼 이걸 어떤 식으로 써먹을 수 있느냐..

 

 

 

이미 시전 들어간 스킬도 이렇게 피할 수 있습니다. 게마대에서 펜릴 마법을 좌우 계단 가지고 피하기도 하죠.

 

 

 

쿨 돌아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아쳐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득이 되는 건 아닙니다. 이 경우엔 위에 크림즌이 떨어져도 아래 애들은 데미지를 안 받습니다.

 

 

번외 :

 

 약간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그럼 어떻게 몹들은 벽 뒤로까지 쫓아오는걸까요? 엄밀히 말하면 벽 뒤에 있는 걸 보고 쫓아오는 건 아닙니다. 몹들의 추적 과정은 단순합니다. 보면, 봤던 곳까지 쫓아갑니다. 근데 거기까지 가면 그 땐 벽 뒤가 보이죠. 그러니 쫓아오는 것입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P가 플레이어.

 

 

 해결책도 단순합니다. 저기까지 오기 전에 다른 장애물 뒤로 또 숨어버리든지, 거리를 확 벌리면 됩니다. 몹들은 일단 목적지가 정해지면 별 생각 없이 움직이거든요(그래서 아월 트랩이 가능한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