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웅전 플레이어



마비노기 영웅전을 처음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기준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보통의 마비노기 영웅전 플레이어라면 콜헨의 비공식적 초보자 지역인 북쪽폐허에서부터 시작합니다폐허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전투답게 필드 곳곳에는 각종 건축물들의 흔적이 있으며 파괴가 가능하다는 것에 적지 않게 놀랍니다. 혼자 


몇몇 전투 클리어 해본 결과 파티플레이가 낫다고 판단한 유저는 자신이 직접 방을 생성해 보지만 있는 듯 하면서도 없는 


듯 한 유저들로 인해 상당한 시간을 배 안에서 보냅니다




 




우여곡절 끝에 얼음 계곡으로 진출하고 첫 레이드 몬스터인 하얀 폭군을 잡고 불타는 마을인 아율른과 폐허 성역을 거쳐 


얼음계곡 깊은 곳, 힐더 숲 까지 모험을 떠납니다. 또한 점차적으로 유저는 천편일률적인 인사말과 끝맺음에 익숙해져 가


고 어느 정도의 캐릭터 이해도와 마영전 이해도를 가지게 됩니. 던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자신보다 높은 캐릭


터와 또는 동급이지만 길을 잘 찾아가는 사람들의 도움을 여러번 받습니다.

 







힐더 숲을 클리어하고 새로운 도시인 로체스트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방을 생성시에 어느 정도 유저들


이 모이기에 상당히 안도해 합니다. 로체스트의 마지막 전투인 계약자를 수행하고 첫 일일 제한 레이드인 티탄을 겪으면




 




서 그간 보아온 레이드와 는 달리 자신보다 월등히 높은 타 캐릭터의 활약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하수로의 토르와 오


르텔 성의 아글란과 잉켈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타콤에서 글라스 기브넨을 처치함으로써 로체스트와의 인연은 여기로 


끝이 납니다.

 



로체스트를 떠나면서 유저는 다시 콜헨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첫 1인 전투인 마족의 우두머리 즉 샤칼과 만나게 됩니다.








간 파티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유저는 잠시 당황하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가까스로 샤칼을 처치합니다


그 이후에 유저는 알베이의 지배된 블랙해머, 파멸의 마수, 공예의 콜루를 처치하게 되고 메인 퀘스트로 인해서 처음으로


 

 



며칠의 시간을 여기서 소비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유저를 기다리는 것은 3마리의 강력한 용. 지그린트, 뷔제클로스, 엘쿨




  




루스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유저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수고 없이 시즌 1의 마지막 관문 카단을 저지합니다.

 







이로써 길고도 짧은 시즌 1을 마무리 하게 되면서 플레이어는 새로운 지역인 시즌 2 모르반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때


마영전의 거래소 개념을 이해한 보통 플레이어는 레벨에 맞는 장비를 끼고 있는데 대개 수호자 셋과 70제 무기를 착용하




 




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지역에 도착한 플레이어. 배경음 역시 그간 들었던 콜헨이나 로체스트와는 달리 활기차다는 것



  



을 느끼게 됩니다. 모르반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초승달 섬. 말 그대로 섬이 초승달 모양을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제부터는 퀘스트 전용 맵을 생성하는 것에 조금 의아해 하지만 그러한 의문을 접어두고 방을 생성합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는 예전과는 달리 매우 빠른 속도로 4인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됩니다


초승달 섬의 퀘스트를 순차적으로 클리어 해가면서 플레이어는 여기서 진정한 비행체 몬스터의 위력을 맛보게 되고 자신






과 비슷한 레벨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면 힘들 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배의 무덤이라는 새로운 지역이 유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덤이라는 명칭 답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삐






그덕 대는 소리, 그리고 비가 내리는 모습은 플레이어가 배에 있는 듯 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서 선



  



장과 모나르카를 경험한 플레이어는 고렙의 도움이 없이는 클리어하는게 사실상 힘들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하게 됩니


. 그리고 등장한 시즌 2의 레이드들.

 



우선 유저는 라키오라를 가게 됩니다. 아직은 공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짐으로써 그리 높은 제한을 두지 않는데 자신보






다 한 단계 정도 높은 경지의 유저들이 픽픽 쓰러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다음으로는 크라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을 생






성하자 신속하게 들어오는 유저들이 호스트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자리를 몸에 배정하여 줍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크라


켄을 처치한 유저는 다음 지역인 황혼의 사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지역 역시 호스트의 특권으로 상당히 빠른 진행을 보이게 되고 흘러간 기억이라는 던젼에 이르게 됩니다. 이세트와 하



 



반의 조합으로 상당히 긴 플레이를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거의 태반을 바닥에 누워있게 되고 공제의 필요성과 타 캐


릭터를 보는 안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시작합니다.

 





안개 봉우리와 달빛 봉우리를 거쳐서 플레이어가 도달한 레이드는 바크 1호와 저거노트. 이맘때면 어느 정도 공략에 대



  



한 지식 습득이 되어있어 창을 던져야 하는 것을 알고 전투에 임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차례까지 창이 오지 않고 던젼이 


클리어 되어서 미리 습득했던 지식은 사장되고 맙니다. 저거노트 역시 공략은 숙지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클리어하고 말죠.

 



그 다음에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여러 개의 레이드들. 플레이어는 예전처럼 방을 생성하지만 사람들이 잘 오지 않습






니다. 그간 여러 도움을 준 여신의 축복도 다 써버렸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플레이어는 직접 파티를 찾아 나섰지만 현실의


높은 벽으로 인하여 좌절하고 맙니다. 어찌어찌 노공제 방을 찾아서 들어간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저번과는 달리 이



 



론의 실제적 적용. 라바사트의 갈고리 패턴과 엘라한의 화산탄은 이론만 안다고 해서 쉽게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


닫게 되죠. 라바사트에서의 중노동과 엘라한에서의 몇 번의 탈레반으로 어느 정도 고생한 플레이어는 시즌 2의 마지막 관


문인 죽음의 신에 당도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어찌어찌하여 출항은 하였지만 죽음의 신답게 크루아흐는 플레이어를 쉽게 때려눕힙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분신과 흉신상, 마지막의 산화. 수십 분의 시간을 통하여 죽음의 신을 처치하고 만신창이가 된 플레이어는 


고대하던 시즌 3에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즌 3을 시작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로체스트의 칩입자 메르. 플레이어는 파티를 하고 싶었으나 파티






가 불가능한 현실을 깨닫고 어쩔 수 없이 메르와의 결전을 하러 떠납니다. 결전을 치르기 전에 공략을 숙지하였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여신의 가호나 큐미를 써보려 했으나 시즌 2에서의 고난 속에 남은 것은 얼마 없고 그나마 변


신으로 이 고난을 헤쳐 나가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문득 자신의 장비와 스펙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시즌 1을 끝


낼 때와 그리 달라진 부분이 없는 것을 발견합니다. 혹여나 80정도 되어서 80제 장비를 꼈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어느 정도


까지 스펙을 올려야 하는지 모르고 또한 안다 하더라도 상당한 골드를 소모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 결과 플레


이어는 좌절하게 되며 메르를 비난하며 시즌 3의 꿈을 접습니다.

 

이로써 길고 긴 서론 부분이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메르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2. 로체스트의 침입자 메르

 







이 던젼은 그동안 유저가 진행 했던 충분한 공간에서의 전투와는 달리 로체스트의 성벽 위에서의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


는 전투입니다.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상당히 괴랄한 공격 패턴과 함께 회피 불가 판정 공격을 같이 가해주며 간간히 발


동되는 독 패턴은 플레이어가 전투를 진행함에 있어 상당한 제약을 가하게 됩니다. 메르의 광역기는 무적 판정의 스킬이 


아니고서는 성벽에 매달려서 피해야 하며 성벽 또한 미리 메르의 공격을 유도하면서 충분히 파괴시켜놔야 매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미니 게임 실패시의 체력 하락 패널티는 플레이어를 곤욕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메르 낙 유도 


패턴. 많은 분들이 여기서 골머리를 쓰게 만듭니다.

 

플레이어 기준에서 온갖 안 좋은 것들을 모아놓은 이 전투. 과연 개발자 측에서는 왜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통상적으로 


여신의 가호를 쓰게 하여 현질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의견을 모읍니다만 제 생각은 조금은 다릅니다.

 



우선 클리어를 함에 있어서 크게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컨트롤, 스펙, 여신의 가호

 

여신의 가호라는 항목은 논점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2의 필드형 전투에서의 최종 보스의 공격력은 12000가량


그리고 체력은 350000가량 됩니다. 반면 메르의 공격력은 표를 보시다시피 공격력은 2000가량 높아지고 체력은 2배 이상


으로 뛰었습니다. 즉 이 전투를 클리어 함에 있어서 상당한 시간을 소모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마영전 파워북>





혹자는 변신을 쓰면 어느 정도의 빠른 클리어가 되지 않느냐 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변신을 해서 가장 큰 효율을 보


기 위해서는 맞딜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맞딜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어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며 


단순히 메르의 공격력이 12000이 된다고 12000의 방어력으로 맞딜형 전투에 임하면 십중팔구 얼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


. 그리고 전투 중간에 있는 미니게임은 변신의 시간을 상당부분 소모시키므로 변신을 하더라도 변신 전에 잡는 것은 사


실상 힘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변신 타이밍은 일정 페이즈 이상에서 변신 전에 메르 낙까지 도달하는 것인데 그것을 조절




하기 위해서는 메르의 체력이 보이는 보통 난이도로 진행을 해야 하고 그러면 본 글의 기준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됩니


. 또한 변신이 끝나게 되면 방어구가 전부다 깨지는데 사실상 수리가 힘든 만큼 생존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한 고역을 치


를 것이 라고 판단됩니다. 즉 변신을 하면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고 전투에 임하게 되겠지요.

 

게다가 이 글의 대상은 메르를 첫 시도하는 플레이어이고 70 중후반의 스펙과 진영 레벨을 감안하면 위의 변신으로 인한 


클리어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방법으로 컨트롤을 해서 잡아본다고 하겠습니다. 70 중 후반의 플레이어가 열심히 공략을 보고 숙지하여 메르를 잡


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플레이어는 시즌 3의 초입 부분의 퀘스트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암묵적으로 초입은 공 18


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베이스가 깔려있어서 바로 초입부분 퀘스트에 진입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혼자 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공격력이 낮기 때문에 초입 중보의 저주에 의해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 사실 80을 찍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전투를 진행함에 있어 상당한 고난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것은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남은 것은 스펙관련입니다. 필자의 경험상 맞딜이 가능한 


방어력이 15000가량 됩니다. 하지만 패턴에 익숙하지 않는 이상 오랜 시간동안 전투에 임해야하므로 패턴을 무시한 공격


은 상당히 힘듭니다.

 














3. 전투의 의미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전투는 하나의 시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즌 3을 하려면 유저는 이정도 전투는 클리어하고 올라


와야 된다는 것이죠. 사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메인 퀘스트를 깸에 있어서 자신에게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 쓴다 하더라도 스펙 같은 겉으로 바로 드러나는 것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퀘스트 맵만을 통해서 레벨을 80


도 또는 그 이상 찍었다면 메르를 통해서 본 실력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실 그간 익혔던 레이드들의 공략들과 메르의 공


략은 천지차이입니다. 하지만 각 공략들의 숙련도가 꽤 충족된다면 새로운 공략을 습득함에 있어서 초심자와는 걸리는 시


간이 상당 부분 차이가 납니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유저의 경우가 처음 가는 전투라도 초심자보다 더 많이 버티는 것이 설


명이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1인 전투는 그 동안 이론으로만 익혔던 공략들을 몸소 체험하고 실천해야 하는 단계까지 난이도를 올렸습


니다. 사실 개발자 측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즌 2 물욕의 인장 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




니다. 80제가 인장화 된다면 80레벨의 양산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며 그로인한 전체적 숙련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


로 개발자 측에서는 숙련도의 상향평준화를 위하여 메르 전투를 넣어 놓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샤칼 역시 같은 맥락에서 넣어 놓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메르보다는 약하죠.

 

즉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공략을 이론상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몸소 체득함으로써 실질적인 전투에 응용해야


하며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스펙(장비)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스펙이 낮다고 메르를 클리어 하


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즌 3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스펙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현질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스펙 업을 위한 전제조건은 골드입니다. 게임의 특성상 운이 매우 좋지 않은 이


상 유저에게 있어 노기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메인 퀘스트 만을 바라보고 달려왔지만 메르에서 번번이 실


패하신다면 다른 길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동안 하지 않았던 노기도 해보고 서브 퀘스트도 해보고 타이틀도 


해보는 것이지요. 서브 퀘스트를 하면서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되고 배의 무덤 같은 노기를 다니면서 실력도 늘리는 것입


니다.

 













4. 마치면서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모래위에 세워진 건물은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지요. 캐릭터를 키움에 있어서 자


신의 캐릭터를 100% 이해하고 각종 전투들에 숙련되기는 아마 힘들 것입니다. 필자조차 아직 많은 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쯤은 마영전이라는 게임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캐릭터를 육성함에 있어서 잘 하고 있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팁을 한번 읽어본다던지, 그간 진행해왔던 전투들


을 한번 다시 해보는 것입니다. 혹자는 게임을 하면서 무슨 기초가 필요하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어떤 


것을 임함에 있어서의 사람 관점의 차이므로 그에 대해선 논하지 않겠습니다.





 



팁 게시판을 보면 메르에 관한 팁이 무수히 많습니다. 물론 그 글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읽어본 글 모두 오로지 성공


만을 위한 팁만을 올려놨을 뿐입니다. 반면 저는 전투의 실패에 관한 글을 한번 써보았습니다. 사실 메르에 관한 공략도 


아니고 팁도 아닙니다. 단순히 그간 생각해온 것들을 메르와 접목하여 글을 작성해 본 것입니다. 게임을 함에 있어서 전투


를 깔끔하게 클리어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만 가끔씩 실패도 하면서 그로 인한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지는 


것도 성공을 위한 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