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628200604104?rcmd=rn

 

[단독]백남기 농민 쏜 살수차, 수압제한 장치 고장나 있었다

 

[한겨레]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린 경찰 살수차의 수압제한 장치가 고장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살수차를 조종했던 경찰관 중 한명은 경리업무 담당 직원으로 살수차 운용지침을 출동 전날에야 처음 봤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사고 직후 작성한 ‘청문감사 보고서’에는 살수차 관리·운용체계의 허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28일 경찰과 백남기투쟁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백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았던 살수차(충남 살수 9호)는 최대수압 제한 기능이 고장나 ‘경찰 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살수차 사용지침’이 허용한 최대 수압(15bar)을 낼 수 있는 펌프회전수(3000rpm)를 넘길 수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 차량 수리를 맡겼지만, 수리업체는 ‘낡아서 고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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