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공사장에서 갈탄(갈색탄)을 피우다가 쓰러졌다며 119에 전화로 신고한 작업자 2명이
신고 후 약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신고 후에도 신고자의 위치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고 당시 신고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음이 부정확해 시스템 상으로 기지국 위치만 특정할 수 있었는데,
신고자가 알뜰폰(별정통신)을 사용 중이어서 야간이나 휴일에는 상세한 위치 조회가 불가능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신고자를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한 뒤 인적사항을 알아내 신고자의 교통단속 실적을 파악해
차량번호를 찾아 17일 0시28분쯤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일대를 48분간 수색해 지하실에서 일행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발 지역 특성상 기지국 인근에도 소규모 공사장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원 조회가 바로 됐다면 가족들을 상대로 차 번호나 공사장 위치를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몇 년 전부터 여러 뉴스를 통해 지적되었으나,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968556)
지금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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