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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한 인사는 “최 전 심판이 구단들로부터 송금받을 때 사용한 은행 계좌번호를 검찰이 입수해 조사 중"이라며 “검찰의 계좌 추적은 부패범죄 수사 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사방법이다. 범죄행위의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거래 정보’라는 객관적 물증만큼 중요한 키(Key)도 없다”고 설명했다.
 
계좌 추적 결과와 최 전 심판의 진술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과연 두산만 최 전 심판에게 돈을 줬겠느냐’는 야구계의 의구심은 어렵지 않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내주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소환해 심판 금품수수와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미 검찰은 지난주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을 불러 ‘최규순이 송금받을 때 사용한 계좌번호를 확보했면서도 이를 수사 기관에 의뢰하지 않았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별도로 문체부는 KBO 입찰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