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의 ‘2016년 출생ㆍ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0만6,300명으로, 2015년(43만8,400명)에 비해 7.3%나 급감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출생아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종전까지 연간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던 때는 2005년 43만5,000명이었다. 

과거 비공식 통계까지 포함하면 45년 광복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구학자들이 추정하는 일제 강점기 연간 출생아 수가 50만~7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아기 울음소리가 더 적었던 시기를 찾으려면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