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복을 입고 난징(南京)의 항일 유적지에서 '코스프레'를 한 중국의 철없는 청년들이 현지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환구망은 최근 웨이보(微博)에 모자이크 처리로 얼굴을 가린 청년 2명이 2차대전 시기 일본 해병대 군장을 한 채 일본도와 착검한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들이 올라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아이디가 '상디즈잉(上帝之鷹)_5zn'인 네티즌이 이달 20일 올린 이 사진에는 일본군이 무운(武運)을 빌며 사용한 일장기도 등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번 촬영지는 난징 츠진산(紫金山) 부근.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말하지는 않겠다. 불쌍한 항일 선열의 영령이 일부 불효한 후손들에 의해 무정하게 짓밟혔다"고 썼다.



츠진산은 1937년 12월 난징대학살이 시작되기 직전 국민당 군대가 일본군에 맞서 4일간 격전을 치르며 저항했던 곳으로 이곳을 빼앗긴 다음날 난징이 함락돼 학살이 시작됐다.



군복 매니아들로 보여지는 이들 네티즌은 자신을 일본인과 동일시하는 중국내 정일(精日) 단체의 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http://v.media.daum.net/v/20180222153455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