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호 MBC 시사제작국장은 ‘2580’ “세월호, 1073일만의 인양” 리포트에서 세월호 관련 ‘진실’이라는 단어를 빼지 않으면 불방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조 국장은 ‘원인 규명’과 관련한 부분을 없애고, 국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그는 리포트에 삽입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도 삭제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500’과 인터뷰에서 “선체를 조사함으로써 정확한 침몰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외부 충돌설, 내부 폭발설, 이런 것들은 선체를 보면 금방 해명이 된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해당 리포트를 불방시키겠다고 제작진에 통보했다. 


MBC를 삭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