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변해정 이재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잇따라 발견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삼성동 153번지 일대에서 삐라 30장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삐라에는 '미국은 민심을 버림을 받은 대결광신자들을 부추겨 분열을 지속하려는 교활한 민족이간술책을 당장 걷어치우라', '조선 민족이라면 누구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한 몸이 그대로 평화의 추진기, 평화의 디딤돌이 되자'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께 강남구 삼성동 4번지 부근에서 삐라 130장이 발견됐다.

이 곳에서 발견된 삐라에는 '자유한국당은 매국역적당, 부정부패당, 박근혜공범당이다'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삐라를 모두 수거했으며 삐라의 내용을 파악한 후 군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정부나 시국을 비판하는 내용이 일부 확인됐으나 통상 북한에서 날려보낸 삐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