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 30만명 이상을 학살한 '난징 대학살'에 관한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10일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매우 유감이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가와무라 외무성 대변인은 "이 안건은 중·일 간에 견해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신청된 것이며 진정성 등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 "이것이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중립을 지키고 공평해야 할 국제기관으로서 문제가 있다. 유네스코 사업이 정치에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학계도 '난징 대학살'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우려를 표했다. 일본의 한 학교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보증으로 중국 측의 일방적 주장이 일부 교사에 의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고 10일 산케이(産經)신문은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현재 사용되는 초중고 교과서는 '난징 대학살'에 대해 여러 견해로 기술돼 있다. '난징 대학살'이라는 용어 대신 '난징 사건'으로 표기한 교과서도 있으며, "역사적 사실이 확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난징 사건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고 기술하는 교과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 교과서에는 "학살"이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기술해 명확한 서술을 피해가는 교과서도 있다. 중학교 교과서 중에는 '난징 대학살' 사건 자체에 대해 기술하지 않는 것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일부 교과서는 "중국 측이 주장하는 (희생자) 30만명 설은 과장된 숫자다"고 기술돼 있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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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1010142128355&RIGHT_COMM=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