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병원에서 잠자는데 병실문이 드르륵열림 그래서
'아 간호사가 혈압이나 혈당체크하러 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인기척이 내머리맡에서 움직이지않는거임.
그래서 머리를 틀어 눈을 떠서 봤는데, 붕대를 머리에 칭칭감아서
얼굴도 잘 안보이는 아저씨가 내얼굴에 가까이대고 나의 얼굴을 살피고있었움



어둡고 안경도 안써거 대략 위에 사진같은 느낌이라 존나 개깜짝놀래서
귀신인줄알고 비명지르며 주먹내지를뻔했는데 
이성이 본능을 앞섰음 상식적으러 지금 이층에있는 병실들에 사람이 몇명인데 귀신이겠어? 
이 생각이 들어서 아자찌 병실 잘못찾아오셨어여 라고 말씀드렸더니 
으흐흐 하면서 머쓱웃으며 감
그리고 다시잤는데 일어나니 이런식으러 핏자국이 병실입구부터 내 머리맡까지 도배되이따


아자찌가 피좀 흘리고간듯. 지금 청소해주시는 아줌마가 닦고계시당
후 슈벌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