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인물 관계도가 필요하다. 김종승, 장자연, 송선미, 이미숙, 유장호, 그리고 9일에 만나기로 한 '누구'. (그 '누구'는 바로, 정세호 PD다.)

우선 ① 김종승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장자연, 송선미, 이미숙 등을 데리고 있었다.

② 장자연은 당시 '더컨텐츠' 소속 배우였다. ③ 송선미의 경우, 2008년 9월에 계약 종료. ④ 이미숙의 계약 만료일은 2009년 12월 31일이다.

⑤ 유장호는 '더컨텐츠'에서 매니저로 일했다. 2008년 8월에 독립, '호야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이 5명은 '더컨텐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다 2008년 '헤쳐 모여'. 유장호가 8월 '호야'를 설립하며 송선미와 이미숙(2009년 1월)을 데려왔다. 장자연만 여전히 '더컨텐츠' 소속.

이때, 이미숙 계약위반 문제가 터졌다. '더컨텐츠' 계약 만료 시점(2009. 12. 31)을 착각한 것. 이미숙은 계약 기간이 1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호야'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정리하면, 이들은 한 때 식구였다. 그러다 갈라섰다. 김종승은 싸움을 시작했다. 이미숙과 송선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했다.

그리고 장자연은, 이 고래싸움에서 '우연히' 끼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