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 효과라는게 유동성이 너무 크다라는거지

중국 방면 입국 100%막는다? 이미 일본 걸쳐서 전염된 사례가 있는만큼 완벽한 방역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전혀 없음

이게 가능하려면 흥선대원군 쇄국정책 시절마냥, 지금 북한마냥 중국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과의 단절밖엔 수가 없는거임.

중국 외의 국가를 통해 감염되는것에는 답이 없거든, 공항에서 1차 검진을 하던 말던 비증상 감염이 가능하단 시점에서.



많은 문제가 상식과 비상식이 부딪힐때 답이 간단해짐.

반면 상식과 상식이 부딪힐때 해당 집단의 가치판단이 선택에 개입되는거고.

난 결국 보수성을 띄는 현정권이(자한당 그 매국보수는 갖다 버리고, 얘네는 보수가 아니야) 결국 경제쪽을 선택했다 생각함.


방역의 안전 vs 장기적인 경제외교

여기서 후자를 선택했다는거임. 물론 일차원적인 흑백논리, 혹은 기냐 아니냐, 좌냐 우냐 이렇게 단순한 이야기는 아님. 이게 모든 선택의 기준은 아니었을거고

하지만 이 두개가 현 정권의 가치판단에 꽤 비중이 있으리라 추측해보는건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다고 보는데,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때 보수성향을 지닌 현정권입장에서 좀 더 후자에 무게를 뒀다 봄.


솔직히 까고말해 중국인 전격적인 입국금지 때린다고 방역이 100% 완벽했다면 아마 전자를 선택했겠지.

근데 이 중국인 입국금지라는 패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당연히 없는거보단 효과가 있긴 할거임. 근데 그게 과연 얼마만큼의 수치가 될까냐 핵심임.
90%? 50% 아니면 꼴랑 10%?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이건 답이 없는 문제임.

입국금지가 과연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었을까? 이거에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음?
전문가라고 물어봐봐야 개개인마다 의견 다 다르고, 수치도 다 다름. 이걸 정확히 알면 방역전문가가 아니라 로또를 해야지. 아니면 이만희처럼 종교 하나 세우거나.



결국 정답과 정답의 싸움이라는거임. 방역도 옳고 경제도 옳아.

정말 비참하고 추잡한 싸움이 바로 이거임. 전자도 옳고 후자도 옳아. 혹은 전자도 틀렸고 후자도 틀렸어.

뭘 선택하던 분명 완벽한 선택이 아니고, 그와중에 그나마 둘중에 선을 타서 정부는 선택을 한거임. 사실 어느것도 확신할 수 없는 점쟁이 같은 심정인 방역관계자들의 의견과, 현 정부의 대응능력 한계선에서 결정을 내린거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선택이 되기도 했어. 상식적으로는.


자기가 감염된것을 숨기고 전국 사방을 누비며 전파하고, 격리하면 도망치고, 자기가 접한 사람들을 숨기고, 자기 동선도 거짓말하는 그런 비상식적인 집단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까지는 말이야.


누가 이런 병신같은 상황을 예상했겠어? 소설이나 영화에 나와도 "암걸린다.", "세상에 저런 병신집단이 어딧냐, 작가새끼 개연성없다." 이런 소리가 나올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잖아.


장고 끝에 내린 수가 용캐 먹혀가는 와중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미친놈이, 아니 미친 집단이 뛰쳐나와서 판을 엎어버렸는데...

여기다 대고 애초에 니 선택이 틀린거 아니냐 라고 하는건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
아니 사람은 선택을 할때 정보를 취합하고 그 정보는 대게 상식 위에 있다.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실제로 일어나리라고 누가 애초에 예상을 하고 그걸 정보로 취합해두냐 말이야.





결론
1. 정부는 정답과 정답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했다 본다.
2. 미친놈의 행동해턴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정상인을 욕하는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
3. 방역이 뚫리지 않았냐고 욕하며, 애초에 입국금지 때렸어야 했는데 그걸 안때린 정부잘못이라고 말하는것은 극단적인 결과론이다. 설령 입국금지 때렸다 해도 31번의 1차 감염자가 중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신천지 교인 등, 입국금지로 제한되지 않는 감염루트일경우 오히려 경제외교도 조지고 방역도 여전히 뚫리는 두마리 토끼 놓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