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오이갤에 보통은 유머글, 관심사 글이 많긴한데

정작 '애니메이션 노래'에 관해서는 거의 없더군요.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가지 덕질 중에 애니덕.

제가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모바일 유저는 여기로

링크

다음팟으로 올립니다.

 

00:33~01:52 '달의 요정 세일러 문' OP '달빛의 전설'

01:53~02:17 '마법기사 레이어스' OP '꺼지지 않는 소망'

02:18~03:31 '카드캡터 체리' OP 'Catch you catch me'

03:46~05:04 '꾸러기수비대' OP '꾸러기 수비대'

05:05~05:31 '포켓몬스터' ED '우리는 모두 친구'

05:32~06:01 '포켓몬스터' OP '모험의 시작'

06:07~08:09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 - 우리들의 워게임' OP 'butterfly'

08:10~08:38 '명탐정 코난' OP '빛이 될 거야'

08:39~09:49 '이누야샤' OP 'Grip!'

09:50~10:23 '피구왕 통키' OP '불꽃의 Go Fight'

10:23~11:42 '슬램덩크' OP '너에게로 가는 길'


바쁜 사회인을 위한 텍스트.txt

(오타와 오역 및 영상 자체의 문제는 쪽지 주시면 고칩니다.)

 

이번 더빙송 관련해서 자막을 추가하려 했으나, 추가하고 확인한결과

일반적인 더빙곡의 경우 가사가 자막으로 나와 지저분해져서

부득이하지만 설명은 본문 아래에 적었습니다.

(아래 각 작품명을 클릭하시면 설명이 나옵니다.)

(주의 : 매우 깁니다)

 

[달의 요정 세일러 문]
일본 여성 만화가의 전설이 된 '타케우치 나오코'의 작품으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토가시 요시히로*1의 부인입니다.)
마법소녀와 전대물을 제대로 융합하여 메가히트의 기염을 토합니다.
일단 일본 현지에서는 당시 드래곤볼과 쌍벽수준의
인지도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방송기간 5년간 1000억엔을 벌어들인 괴력의 작품이며
제작사인 '토에이'의 경영난을 말끔히 해결, 토에이 사의
건물을 짓는데까지 도움을 주어 속칭 '세라문 빌딩'을 세웁니다.

작품으로서의 평가는 기존 마법소녀물의 틀을 죄다 깨고 새로이
마법소녀물의 정석자리로 등극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2010년 이후*2로는 정통 마법소녀물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 TV방영을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선
1994년 무삭제 비디오로 방영되었으나, 이후 1997년 KBS가 수입해 방영을하자
대박을 내면서 비디오판은 묻혔다고 합니다.

 

성우진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거두는데, 일본판 주인공인'츠키노 우사기(세라)'역의
'미츠이시 코토노'는 훗날 '에반게리온'의 '미사토'로 캐스팅되며,
실제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세일러문을 보고 성우들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에반게리온'의 '레이'캐릭터는 '세일러문'의
'히노 레이(세일러 마르스)' 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부른이 '김현아'의 경우, 사실 코러스가수로서의 인지도가 더 높다고 하며
유명 애니송으로는 '세일러문 오프닝'과 '마법기사 레이어스 오프닝' 등이 있습니다.

 

*1 이 작가의 대표작은 유유백서와 헌터X헌터.
연재를 숨쉬는 횟수만큼 쉬다보니 '일해라 토가시'라는 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 2000년대엔 프리큐어와 리리컬 나노하가,
2010년대에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마법소녀 디엔드가 인기를 탔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설명하기에 너무길어 요약하자면
2000년대에는 마법소녀 탈을 쓴 격투(...)물이었고
2010년대에는 마법소녀 탈을 쓴 코즈믹 호러물이 나옵니다.
(코즈믹 호러를 게임으로 설명하자면 데드 스페이스 같은겁니다.
보통은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세일러문은 마법소녀계의 혁명.

 

[마법기사 레이어스]
CLAMP라는 동인지 출신 작가팀 원작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작품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 팀은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후 '카드캡터 체리'를 연재합니다.)
만화가 원작인거 치고 일본에서도 애니를 더 많이 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연의 로컬라이징 네이밍 센스가 좋았으나,
방송사에서 몸을 사려야했기에*1 많은 장면이 삭제되다고 합니다.
추가로 '호우호우지 후(윈디 그린)'의 성우*2
방영직전 교체되기까지 합니다.
원작가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매직나이트 레이어스'라고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1994년부터,우리나라에선 1997년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만
2기의 경우 SBS에서는 방영이 중단되고 투니버스에서 연재했다고 합니다.

 

*1방송심의위원회의 문제제기로 방송지연 및 성우가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2윈디 역은 원래 故 정경애 씨(베르사유의 장미-오스칼 등) 였으나,
남편인 故 장세준(라이온 킹-심바, 슬램덩크-서태웅 등) 및 가족과 함께
괌으로 가족여행을 가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가족 전원이 사망,
결국 함수정 씨(아즈망가 대왕-주세미 등) 로 바뀌었습니다.

 

[카드캡터 체리]
레이어스와 마찬가지로 원작은 작가집단인 CLAMP이며,
CLAMP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LAMP의 경우 다작으로 유명했다고 하며
'만화공장'을 방불케 한 다작치곤 완결작이 많다고 합니다.
작품 중 간간히 다른 작품의 캐릭터나 연결고리를 만드는걸 즐기는데,
츠바사 크로니클부터는 대놓고 지난 작품의 인물들을 등장시킨다고...

오프닝의 경우 번안(개사)하지 않고 멜로디를 새로 만든 곡인데,
일본판 오프닝을 들어보면 한국판이 좀 더 소녀틱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동성애 요소와 아청법의 요소를 담고 있으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지하면 불법 되시겠습니다.
여담으로, 클램프(CLAMP)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사쿠라(체리)에 대해
"정말로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를 최선을 다해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꾸러기수비대]
일본명은 '십이전지 폭렬 에토레인저'. 1995년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1996년 4월 23일부터 1996년 6월 24일까지 KBS에서 방영되었으며
꾸러기 수비대라는 제목으로 첫 방영되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종반부의 경우 주인공 일행 12명중 절반 이상이 사망(...)한다거나
주인공인 똘기가 만신창이의 몸으로 악당과 맞다이(?)를 하는 등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이용 만화치고는 딥 다크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판권다툼으로 인해 DVD가 발매되지 않았으며,
당시 중복캐스팅이 심했다던 KBS에서 의외로 12지 캐릭터
전원의 성우가 다르다고 합니다.(물론 악역은 중복이지만 캐릭터가 확 달라집니다)

 

노래의 경우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12간지를 다 외웠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있으면서 유익한(?) 노래에 속합니다.
한때 금영노래방의 한국판 오프닝 가사가 막장*1이었으나,
현재는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1원곡 가사는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몽치 키키 강다리 찡찡이 신유술해 인데
옛 금영노래방 가사는
돌덩이 호치새충 자축인묘
브라보 요롱이 마촉이미 진사오미
뭉치키키 캉다리칭칭 신유술해..로 나왔었다고.
(무슨 야매중국어 하는줄)

 

[포켓몬스터]
게임 1세대인 포켓몬스터 적,녹/청/피카츄 편과
게임 2세대인 포켓몬스터 금,은/크리스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입니다.
모든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시초격이며,
아무래도 최초 TVA 시리즈인 만큼 가장 인지도가 높고,
최근에도 게임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명맥을 유지해나가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지만,
피카츄라는 캐릭터를 넘사벽으로 만드는 데 한 몫 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1997년 4월 1일부터 2002년 11월 14일까지 방영했고
국내에선 SBS에서 1999년 7월 14일부터 방영시작, 대박을 냅니다.
그런데 뜬금없게도 성도 리그 등 작중 최종화를 고작 15화 남기고 종영하는데,
이 조기종영은 국내 방영된 애니메이션 조기종영/후속작 미방영 중에서도 최악의 사례로 남아있으며,
이후에도 AG, DP 또한 각각 78화, 53화로 조기종영되어 SBS에서 방영된 세 시리즈 모두 최종화까지
방영되지 못하는 비극을 맞았고, BW, XY는 아예 SBS를 포함해 지상파에서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노래에 관해 얘기를 하자면 유명한 '자 이제 시작이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영상만 그대로 쓴 채 멜로디가 새로 짜인 형태이고,
일본판 원곡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다음회 예고' 전용 브금으로 등장했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
디지몬 시리즈의 첫 번째 TV 애니메이션이자
이견의 여지가 없는 디지몬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9년 3월 7일에, 국내에서는 2000년 11월 7일에 KBS에서 첫 방영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주역인 선택받은 아이들은 저마다 가진 8개의 문장이 갖는
고귀한 가치(용기, 우정, 사랑, 지식, 순수, 성실, 희망, 빛)를 테마로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캐릭터들은 그 가치에 걸맞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이 가치들은 극복의 대상이자 콤플렉스로서 기능합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장점이자 결핍이기도 한 이들 가치를 극복하는 과정을 겪으며
그 문장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나가고,
그 과정을 담은 훌륭한 전개가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곡은 일본판 원곡을 개사한건 맞지만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디지몬의 탄생(OVA)' 엔딩과,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우리들의 워게임 오프닝'에 등장 했을뿐
원래 오프닝은 작품명과 동일한 故 홍종명의 '디지몬 어드벤처' 곡이 국내판 오프닝입니다.
정식 풀버전이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유튜브 같은 곳에 곧잘 오프닝 곡으로 돌아다니는 이유는 누군가가 아쉬움에서인지
극장판 오프닝을 국내TV판 오프닝에 덧씌운것.)

 

[명탐정 코난]
작중 사망자가 450명이 넘은 '현대판 사신'으로 유명한
추리만화 '명탐정 코난'의 첫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최초 방영은 일본 1996년, 국내 2000년 1월 6일 KBS 2TV에서 시작했습니다.
추리만화 하면 '소년탐정 김전일'을 제외하고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
김전일의 경우 성인이 주요타겟이라면 코난의 경우 저연령층에게 접근성이 높습니다.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방영될 정도로 인지도가 아직도 좋다고 하네요.
작중 등장인물인 '괴도 키드'의 경우 코난보다 일찍 주인공으로 연재되었으나
코난의 그늘에 있다가 2014년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독립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습니다.

 

노래의 경우 R&B가수 유리가 불렀으며, 수입산 애니치고는
거의 전무후무한 국내 자체제작곡이라고 합니다.
이 이후의 주제가 참여가수로는 쥬얼리, 간미연, 보이프렌드 등이 있습니다.

 

[이누야샤]
란마 1/2로 유명한 타카하시 루미코의 장편 연재만화가 원작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선 2000년, 국내에선 2002년 말 애니원에서 최초방영했으며
국내에선 약 1년후인 2004년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이누야샤는
일본관련 내용은 통편집 하는 등의 헛짓거리(?)를 매우 열심히 하던 때 치고는
주인공인 이누야샤나 그의 형인 셋쇼마루 등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1기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타이업 하는 사례를 겪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여담으로 해적판인 '견야차'가 있었으나 이후 '이누야샤'로 정발되었습니다.

 

노래의 경우 부른이는 '식샤를 합시다 2'에 나온 그 서현진이 불렀으며,
알고보면 서현진도 나름 SM 걸그룹 출신입니다. 당시 소속사가 휘청이던 시절이라
해체수순을 밟고 뮤지컬->배우 활동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2기와 그 이후의 참여가수로는 신화, 보아, 천상지희, 이삭 등이 있습니다.

 

[피구왕 통키]
원작명은 炎の闘球児 ドッジ弾平.
코시타 테츠히로 원작으로, 이 사람의 다른 작품으로는
'우리는 챔피언'(원작명 : 폭주형제 렛츠&고)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SBS를 통해 1992년 방영했으며, 개국한지 1년된 신생아에 속했던 SBS를
한방에 띄워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훗날 그들은 상병신이 됩니다.
당시 '피구'왕 통키로 대박을 내면서 많은 아이들이 피구를 하게 만든 장본인에 속하지만
정작 작중에 등장하는 스포츠는 피구가 아닌 '투구'라는 가공의 스포츠라고 하네요.
국내 시청률의 경우 실질적인 인기를 끌어낸 작품으로, 이 작품 이후 이 인기를 넘은
작품은 1999년 '포켓몬스터'가 바톤을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부른이 '서연'의 경우 2003년 데뷔한 가수로,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리메이크 했으나
사실상 유명한건 '피구왕 통키' 주제가 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램덩크]
일본 스포츠 만화계의 신화라고 해도 될 정도의 불세출 작품으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가 원작입니다. 잡지사인 점프에서 나온 만화들 중
1억부를 돌파한 메가히트 작품입니다.
작가의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작중 농구관련 해설과 팀 포지션이 다양하며
여담으로 작중의 많은 모티브가 NBA에서 나왔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북산고교팀-시카고 불스, 강백호-데니스 로드먼, 서태웅-마이클 조던 등)
일본은 1993년 TV판으로, 국내에선 1994년 대원에서 비디오판으로 방영되었으며
국내에선 이후 1998년 SBS에서 성우진을 바꾸어 재더빙을 해 재방영했습니다.
비디오판도 우수하지만 인지도에선 SBS쪽이 조금 더 인기있는 편이라고 하네요.

 

부른이 '박상민'의 경우 '멀어져간 사람아' '해바라기'등의 명곡을 부른 가수로
비디오판 참여가수는 초창기엔 실사판 감독 '왕룡'이 있고
SBS판 엔딩과 비디오판 오프닝엔 Faith가 참여했습니다.
(Faith의 경우 지구용사 벡터맨을 부른 가수입니다.)

 

 

 

자료정보의 출처는 유튜브, 위키, 구글 등이므로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추천을 누르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아요..속닥속닥)

이전작

1편 : 애니송에 관한 이해

2편 : 으리으리한 성우들

3편 : 감동을 주었던 노래

4-1편 : 마약은 이렇게 하는겁니다 고갱님

4-2편 : 마약은 이렇게...2

4-3편 : 마약은 이렇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