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아를 만난 건 검은 용들이 산다는 계곡.. 바로 레슬로 협곡에서 였다.

 

사방에서 검은 용들이 위협적으로 날아다니는 데도, 그녀는 그것에 무심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나를 만날 것을 이미 알았다는 듯이.. 아니, 일부러 나를 지목해 불러들인 것으로 보였다.

 

그녀, 고블린 여성인 레아의 부탁으로 검은 용들의 알과 어린 새끼 시체를 가져오고, 그러던 중..

 

그녀는 드디어 자신의 정체와 자신의 포로를 보여준다.

 

 

 

 

 

 

그녀는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가 이끄는 붉은 용군단의 일원으로, 미쳐버린 데스윙의 수하들을 저지하는 한편, 그들의 후손들을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검은 용군단은 과거에 대지의 수호자로써 아제로스 대자연의 균형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데스윙이 미쳐버린 지금, 그들은 그 역할을 저버렸고 대지의 지각변동과 데스윙의 횡포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처참하게 짓밟히고 목숨을 잃었다.

 

검은 용군단을 다시 대지의 수호자로 정화하는 방법은.. 순수한 검은 용군단의 알을 얻는 것.

 

포로로 잡아둔 검은 용의 알을 빼앗아, 그것을 정화시킬 방법을 찾아.. 어떤 과학자를 찾아 떠난다.

 

 

 

 

 

 

 

 

히에로니무스 블램 박사. 노움이었지만 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자가 만일 정화된 검은 용군단의 알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우리 호드와 얼라 모두가 살아가는 아제로스를 되살릴대지의 수호자가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블램 박사가 알을 연구하는 동안 트로그들이 때거지로 몰려와 한때 위기에 빠졌으나블램 박사의 기술력과 나의 기지로 놈들을 물리쳤다.

 

연구를 끝낸 블램 박사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게 없군요. 제가 가진 과학 지식과 이 재료들 만으론, 이 알을 정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절망적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녕 없단 말인가.

 

잠시 말이 없던 블램 박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희망이라면 희망이니.."

 

 

 

 

 

 

 

 

 

나는 감시자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고대 유적지 앞에 서있다.

 

깊은 땅속에 숨겨져 있던 티탄의 신전. 그 신비에 싸인 고대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앞 다투어 그 유적지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얼라 인부들이 성가시게 굴긴 했지만, 나에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어떤 이는 보물과 황금을 위해서, 어떤 이는 모험을 위해서, 어떤 이는 고대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

 

나는, 티탄이 가지고 있다는 고대의 지식을 얻으려고 왔다. 그 지식을 이용해 검은 용군단의 알을 정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한 고대 유적의 비밀을 발견하여, 암호를 해독하고 퍼즐을 풀며, 깨어난 거대한 수호자와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 정도면 그 유명한 모험가 해리슨 존스에게도 인정받을만 하지 않을까.

(차후 한탐정과 해리슨 존스의 콤비 플레이 특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램 박사에게 돌아가티탄의 지식이 집약된.. 조그마한 '감시자의 눈'을 건내 주었다.

 

그것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검은 용군단의 알이.... 드디어 정화되었다.

 

그 놀라운 모습을 보고 나와 블램 박사는 한동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것이... 티탄이 가진 과학의 힘이란 말인가. 티탄의 놀라운 지식이란 말인가.

 

그리고... 고대신이라는 존재는 도대체.....

 

이윽고 정신을 차린 나는 레아와 약속한대로 정화된 알을 들고 카르가스로 향했다.

 

 

 

 

카르가스로 향하던 중, 나는 재미있는 술꾼 셋을 만나 잠시 즐거운 휴식을 취하였다.

 

허풍으로 데스윙 때려잡기!! - [와우대모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name=subject&keyword=%EC%99%80%EC%9A%B0%EB%8C%80%EB%AA%A8%ED%97%98&iskin=webzine&l=559079 

 

 

 

[퀘스트가 워낙에 길어, 요약 하다보니 많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생략 되었음을 밝힙니다.

이 퀘스트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Lv 44 이상, 모험안내서를 참조하여 황야의 땅 레슬로 협곡의 고블린 여성 레아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한탐정의 와우대모험 여정을 전반적으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제목: [와우대모험] 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