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 굳이 사견을 올리냐고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오이갤 내에서 장도리 전제허가를 직접 받은 사람으로써 현재 일어나는 분쟁에 대하여 몇마디 발언하고자합니다.

 

 

장도리는 시사만화로서 누구나 쉽게 접했으면 좋겠다.

 

박순찬 화백님께서 제게 주신 메일에 쓰신 내용입니다. 화백님은 시사만화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저작권을 공개해주셨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돈과 권리를 포기해 주신 셈입니다.

 

그 좋은 뜻을 뒤로한 채 '게시물이 중복이라서 또 보는 것이 싫다.'라는 이유로 싸울 만한 일인가 싶습니다. 되려 화백님이 보시면 이런 사소한 일로 다투는 옹졸한 이들을 보신다면 전제 허가를 왜 했을까 후회하시지나 않을까싶네요.

 

장도리 전제동의를 받은 이유는

 

정말 별것 아닌 일이지만 제가 3년전 오이갤의 장도리 전제 동의를 받기 위해 움직인 동기가 된 것은 , 일베충의 공격과 운영진, C라센의 삭제에도 불구하고 꾿꾿이 장도리를 올려주시고, 비록 작은 게시판이지만 부정한 이들의 잘못을 알리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장도리를 올리려하지 않았으면 전 전제동의를 받지 않았을 것이고, 오이갤의 내부규정과 유저들간의 암묵적 규정 모두 장도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일반화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초기에도 장도리 등 웹툰 전제 경쟁은 있어왔습니다.

 

그 시기에는 중복 제한이 지켜지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수년간 변함없이 올리신 분은 단 한분이었기에 그 끈기에 나름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컨텐츠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글을 써주시는 수고가 있기에 저도 '일베충들이 장도리 전제를 막으려 할 때' 마음 먹고 화백님께 메일을 보내 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자신이 쓰고 있는 게시판이 관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가 마찬가지이겠지요. 저도 오이갤에 일베충들의 움직임이 보일때마다 방역활동에 나서기도 하니까요.(저의 경우는 애초에 게시판 룰을 어길 것을 양해 부탁드리며, 이에 대한 처벌은 신고등을 통해 받겠다고 공언하고 방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년간 컨텐츠를 올리는 수고는 무시할 수 만은 없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분쟁이 생겨서 업로드를 그만두신 후 누가 이렇게 열성적으로 컨텐츠를 올려줄까 싶네요.

  

의도적으로 과도한 중복은 물론 나쁜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1페이지 중복 제한이라는 별것도 아닌 암묵적 규칙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입는 것도 아니고, 미풍양속을 저해하지도 않으며, 특정한 이득을 얻으려는 행위도 아니기에 더욱더 말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분쟁이 있을 때마다 이에 편승하는 이들도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정말 지나친 불편함을 초래할 문제가 아니라면 굳이 분쟁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런 사소한 문제로 싸우고 또 이런 시사정보가 공유되지 못한다면 손해를 보는 것은 바로 우리일 것입니다. 먼저 올리시던 분의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개인 분쟁으로 인한 부분을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올리신 분이 마음에 안드시면 차단을 하시면 될 것이고, 이미 시스템적으로 마련된 방안이 있음에도 굳이 이를 분쟁화 시킬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장도리 자체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이 되는 분쟁이기에 이런 문제는 조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