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노래는 인생의 길목길목 우리가 지나가는 문 옆에 있습니다.

- 박학기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무 아픈 사




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김광석 - 부치지 않은 편







먼지가 되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타는 목마름으로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처음 보내 드린 곡이 '서른 즈음에'라는 곡이었습니다. 공감하시는지요.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보고. 자꾸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 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구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이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버리든가, 스스로 깨어지든가. 


그러면서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 부분 포기하고,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 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 계속 그렇게 답답해하면서, 재미없어 하면서 지낼 것인가. 좀 재미거리 찾고, 이루어 내고, 열심히 살아 보자. 뭐 그런 내용들을 지난 7월에 발표한 4집 앨범에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들으시더니 괜찮대요. (웃음) 여유 있으시면. (웃음) 감사합니다."


김광석이 어느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마치고 관객들에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