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몰카' 범죄 피해자/음성변조 : "이거 벌금 얼마 한다고 그냥 내면 된다(라고 하는 거예요). 법원의 처벌이 피해자한테는 전부인데… 우리는 이 화나고 당한 거 어디다 풀어야 하나."]

수사기관의 시큰둥한 반응에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B씨/'몰카' 범죄 피해자/음성변조 : "(경찰 말이) '이거 가지고는 안 돼요.' 그게 기본이더라고요. 또 '술집 여자들은 뭐 돈 받아서 촬영한 거니까 유포되든 말든 신경 쓰지도 않아요' 이러면서..."]

법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찍힌 성관계 동영상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되면서, 수치심에 소스라친 일도 있었습니다.

[C씨/'몰카' 범죄 피해자/음성변조 : "수치심이나 삶에 대한 절망이 너무나 컸었어요. 아, 여기(법원 건물)서 뛰어내려야 되나. 그러면은 제 입장을 조금 알아주려나하는 생각?"]

'몰카' 피해를 사소한 일로 여겨온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가, '홍대 누드 몰카' 사건을 계기로 표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성적 대상으로서 여성이라는 존재가 강요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거예요. 성평등한 사회에 대한 감수성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578612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