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524180048465


허리 다쳤다며 밭일시키는 주민도.. 경비원이 머슴인가요?


[fn스포트라이느 일상 속 갑질] (3) 아파트 경비원은 동네북
택배수령·분리수거는 양반 이삿짐 나르고 청소시키고 경비업무 아닌데도 "해라"
층간 흡연 항의 들어오면 위·아랫집 주민에게 뭇매.. 사실상 주민들이 '사장님'
부당한 요구 들어줄수밖에


윤씨는 자신이 입주민의 농사일까지 떠맡은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쓴웃음을 짓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대표회의 부회장은 "허리를 다쳤으니 일을 도와달라"며 윤씨를 불렀다. 자칫 토를 달았다가는 해고로 직결될 수 있던 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 윤씨는 "근무시간에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밭에 가서 배추, 열무를 심고 밭을 가꾸느라 4시간 내내 허리를 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식 밖의 지시는 계속됐다. 부회장은 다른 날에는 골동품을 가져와 윤씨에게 "광이 나도록 갈고 닦으라"고 시켰다. 또 회장은 폭언을 자주 했다. 전직 교장인 회장은 교육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비들에게 "X놈" "이XX" 등 천박하다는 투로 욕설을 마구 내뱉었다. 윤씨는 올해 2월 회장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윤씨는 "경비원은 현대판 머슴이다. 불만이 있어도 생계에 지장이 있을까 꿀 먹은 벙어리 신세"라고 한탄했다.

------------------------------------------------------------------------------------------------------------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