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네이버-다음’서 못 본다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인터넷으로 즐기려 했다면 찾을 곳이 줄어들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 모든 경기를 고화질(HD)로 생중계했던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와 다음 등이 중계방송 사용료 문제로 서비스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IPTV 역시 재전송료를 놓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계방송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까지 모든 관련 영상콘텐츠를 서비스하지 않기로 했다. 6월 브라질 월드컵 때 PC와 모바일로 지상파 방송 3사의 경기 중계를 두루 지원한 것과 정반대인 행보다. 당시 양사는 실시간 중계와 더불어 경기 하이라이트를 따로 모은 VOD도 함께 서비스했다.

왜일까? 가장 큰 이유는 중계방송 사용료를 놓고 포털 측과 지상파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업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상파의 실무 협상을 맡은 MBC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상향된 사용료를 요구하자, 포털 측에서는 투자금보다 수익률이 낮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생중계는 물론 VOD로 서비스해온 네이버와 다음이 중계방송 사용료 때문에, 그것도 국내서 열리는 행사를 2개 업체 모두 포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지상파와 그 외 사업자의 중계료 갈등은 브라질 월드컵때부터 예견됐던 문제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IPTV 등은 지상파와 재송신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방송 송출을 못 한 바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확보한 중계권에 대가를 치르라는 지상파와, 선례를 만들지 않으려는 IPTV 간의 견해 차이가 좁혀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은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사업자와 함께 지상파가 연합해 만든 콘텐츠 플랫폼 푹(pooq)에서만 시청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조별 예선 1차전이 열린 6월 18일에는 네이버와 다음 중계에 모바일 트래픽이 대거 몰려 화면이 끊기는 등 접속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모바일 IPTV와 ‘티빙’ 등은 ‘저작권 문제로 브라질 월드컵 경기는 시청이 제한된다’는 메시지만 내보낼 뿐 중계방송은 아예 내보내지 못했다.

문제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사정이 더 나빠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경기 중계를 확정 지은 인터넷 사업자는 현재로선 포털 네이트와 아프리카TV가 전부다. 두 회사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36종목 중 지상파가 중계하는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를 갖가지 콘텐츠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트와 아프리카TV가 지상파와 합의점을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MBC가 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중계료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네이버나 다음의 경우 접속자 수나 페이지 뷰 등을 따져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은 어느 곳도 말을 아끼는 상태”라며 “자사의 경우 스포츠 경기를 전문적으로 중계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가 있기 때문에도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였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새벽 시간대에 열렸던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국내 개최기 때문에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한 중계 시청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바, 선택폭이 줄어든 인터넷 플랫폼에서 이용자만 불편함을 격지는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 다음에서 온라인 생중계 못함ㅋ
 

그래서 네이버 아시안게임, 다음 아시안게임 섹션 페이지가 없고

아시안게임 흥도 안나고 아시안게임 뉴스 정보도 찾아보기 어려워짐

메달 순위도 공식홈 클릭해서 번거롭게 확인해야 함 

퇴근하고 집 들어와서 하이라이트 재방송도 못 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