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v/20141031135104332

시민교육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전주와 광주, 마산/창원, 울산, 부산, 대구, 안동 등 남부 7개 지역에서 설명회 개최한 결과 "방문 지역 거의 모든 곳에서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 관행이 심각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칠곡 A 초등학교 3학년 학급은 정기시험을 치를 때마다 성적순으로 급식받는 순서를 정했다.

시험 점수가 1등인 아이가 먼저 밥을 먹고, 꼴등인 아이는 밥도 꼴찌로 먹은 셈.

부산에 있는 B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점심시간 전에 문제를 풀게 한 뒤 다 푼 순서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시도 간 일제고사 등 대규모 시험이 치러지면 지역 일간지에 학교 이름이 성적 순서대로 게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립 중학교에서는 반별 성적과 석차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심지어 광주의 C고등학교에서는 심화반이라는 명칭을 금지하니 수박반(수능대박반의 약칭)으로 이름을 바꿔서 상위권 학생을 따로 관리하기도 했다.

기숙사나 도서관을 성적순으로 입실시키거나 자율학습 강제 참석, 명문대 합격자 명단을 적은 현수막 걸기, 주말 등교 강요, 선행학습 등의 악습은 전 지역에 걸쳐 관찰됐다.


인간을 만들어라, 인간을
그기 학교가 할 일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