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위아이엠 VIRGO M60' 게이밍 헤드셋 입니다. 음향기기를 만드는 WeIM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 'VIRGO' 의 M-60 이라는 게이밍 헤드셋으로, 가상 7.1 채널 사운드와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적용하였으며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빠질 수 없는 기능인 진동 바이브레이터와 LED 효과가 내장되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dev0en/221284818291





박스 전면. 음향기기를 만드는 WeIM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 'VIRGO' 의 M-60 이라는 게이밍 헤드셋 입니다. 중세시대의 병사들이 사용했던 투구의 모양을 한 로고가 붙어 있는데 아마 게이밍 기어 브랜드 로고인가 봅니다. 



박스 측면. 박스를 뜯어보지 않아도 헤드셋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 색상이 하얀색인데 박스 내부도 하얀색이라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박스 뒷면. 제품 특징과 사양이 4개 국어로 스피커 유닛과 마이크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음압은 110±3dB,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 임피던스는 32옴±15% 입니다. 제품 특징으로는 '가상 7.1 채널 사운드 지원' , '진동 기능' ,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 'LED 기능' 등이 있네요. 보증기간은 구매후 1년. 



일반적으로 이어컵이 보이는 부분에만 투명 플라스틱을 덧대어서 포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본 제품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케이스로 포장이 되어 있고 한쪽 면만 보이게 해놓고 종이로 처리를 해서 이렇게 종이만 쏙 빼낼 수 있습니다. 




봉인씰이 상단, 하단에 각각 붙어 있어서 사후 분쟁방지에 도움이 되겠네요.





'위아이엠 VIRGO M60' 헤드셋의 전체적인 외형 입니다. 전체적으로 유광재질의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헤드밴드 안쪽 부분과 이어패드 안쪽 부분만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나머지는 전부 하얀색이라 정말 깔끔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USB 커넥터를 삽입하면 이어컵에서 주황색의 LED 가 점등되는데요.하얀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은근히 마음에 듭니다. 특이한건 LED 가 계속 켜져있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들리면 일정시간 반복해서 점멸되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LED 가 계속 켜져 있습니다. 다만 LED 기능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때 별도의 스위치가 없어서 끌 수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이어컵 헤드에는 X 자 모양의 장식이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투구 모양의 VIRGO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박스 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로고보다 퀼리티가 높아 보이네요. 이 부분에서 LED 가 점등되는데 꽤 이쁩니다.  




굳이 이런 문구는 꼭 집어넣었어야 했나요? 각인이 깔끔하게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앞 글자는 거의 반쯤 지워져 있는데... 깔끔하게 잘만들어놓고 왜 이런 부분에 쓸때없이 같은 문장을 아래 위로 넣었는지 의문입니다...



볼륨, 진동, 마이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컨트롤러가 이어컵에 내장되어 있는 방식들은 사실 직관적이지도 않고 사용상 편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잘못 설계하면 고주파와 신호음 간섭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싫어 하는 구조이구요. 무선도 아니고 헤드셋 이어컵에다가 버튼을 덕지덕지 붙여놓는게 미관상 더 안좋아보입니다. 다행인건 버튼의 크기가 큼지막해서 오동작을 줄이는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진동기능을 사용하면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일조할 수 있는 부가기능이지만, 볼륨의 크기와 연동되어 있어서 볼륨이 낮으면 진동기능을 거의 느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볼륨을 크게 설정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진동기능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꺼져있는지 별도의 표시가 없어서 다소 불편한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보급형 헤드셋의 마이크 모양이 원형 형태로 자바라를 PVC 로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본 제품은 거의 사각형으로 되어있으면서도 두께가 상당하여 상당히 튼튼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시에도 내구성 문제는 걱정이 없으리라 봅니다. 마이크의 길이는 약 12cm 정도로 다소 짧은 편입니다. 



다만, 원하는 위치로 마음대로 고정시켜 사용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너무 튼튼한 나머지 유연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입술 안쪽으로는 쉽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바깥쪽이나 위, 아래로 고정시켜 사용하기에는 힘듭니다.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고정시킬 수도 없고, 접을 수도 없으니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을때 헤드셋 스탠드가 없어서 서랍안에 보관하고자 하시는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겠네요. 





헤어밴드 사이의 장력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양쪽 이어컵의 사이를 살짝만 벌려봐도 20cm 는 가볍게 넘는 공간이 나옵니다. 일반사람들과 달리 저도 한머리 합니다만, 이 정도면 과장해서 어린 아이 머리 2개가 들어가도 맞을 정도의 여유로운 공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요즘 무통증 이어패드가 유행이지요. 헤드셋이 아무리 좋아도 착용감이 꽝이면 누가 쓰겠어요? 이어패드는 보통 많이 사용하는 인조가죽 재질로, 이어패드의 밀도와 쿠션감의 조합을 꽤 적절하게 잘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시에도 귀에 압력 없이 편안함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25mm 상당의 이어패드 두께도 편안한 착용감에 일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이어패드가 하얀색이라 장시간 사용시에는 청결관리에 신경을 써야 겠네요. 그래도 이쁜게 최고죠?



헤어밴드와 이어컵을 잇는 부분은 대단히 견고하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방향으로 착용해야 할지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헤어밴드나 지지대 안쪽 부분보다 이렇게 바깥 부분에 표시해주는 것이 더 보기 편합니다. 



헤어밴드 안에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조절부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조작없이도 착용자의 두상에 맞게 자동적으로 늘어납니다. 와이어 방식의 길이 조절 방법 보다는 이렇게 철제 방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내구성에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지대 안쪽에는 'VIRGO' 로고와 모델명이 적혀 있습니다. 사용상 불편함이 있거나 외형적으로 크게 티가 나는 부분은 아니지만 저렇게 나사가 훤히 보인다면 미관상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안보이는 방향쪽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헤어밴드 윗부분에도 VIRGO 로고가 붙어 있네요. 




헤어밴드의 두께는 약 0.8cm 정도 입니다. 얇은 편은 아니지만 쿠션이 거의 없어서 쿠션감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착용시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면서 약간의 땀이 차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개의 타공 홀이 마련이 되있네요.



입력단자는 USB 방식이고, '2.9m' 의 아주 넉넉한 케이블 길이를 자랑합니다. 이 정도 길이면 줄넘기를 해도 되겠는데요. 다만,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길어도 문제인게 정리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벨크로를 넣어주는데 아쉽게도 선정리를 위한 액세서리는 없네요. 


케이블의 두께는 0.5cm 정도라서 단선 걱정은 없어 보이고, 특이한건 멀리서 보면 패블릭 재질의 케이블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PVC 로 코팅된 케이블입니다. 겉면에 생선 비늘처럼 모양을 세겨놔서 다소 밋밋한 케이블의 모양을 탈피한 점은 마음에 듭니다.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이즈 필터 및 금도금 처리도 잊지않았네요.



쓰레기통에 직행하는, 있어도 쓸모가 없는 단순 설명서가 아니라 가상 7.1 채널 사운드를 활용하기 위한 사용 방법을 그림을 첨부하여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설명서죠. 한쪽 짜리 설명서로 도대체 제품을 어떻게 설명하겠다는건가요? 



마지막으로 무게를 재어 보겠습니다. 무게는 헤드셋 거치대 무게 10g 을 뺀 '489g' 정도 입니다.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하는 편입니다.





마이크의 음질과 노이즈,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잘 전달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체험하기 위해서 헤드셋 전용 소프트웨어(Xear Audio Center)의 '7.1 Virtual Speaker Shifter' , 'Xear Surround Max' 기능을 활성화 했습니다. 테스트 장비로 사용된 사운드 카드는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X AE-5 이며 헤드셋의 성능을 온전히 알아보기 위하여 프리셋은 '중립'을, 부가기능은 모두 해제한 상태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USB 포트에 연결하는 순간부터 이어컵의 아주 미세하게 노이즈가 끼기 시작하는데 제가 추측하기로는 아마 진동 기능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민감하신분들은 꽤 거슬릴 것 같습니다. 진동기능과 RGB LED 기능이 적용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다 이런 미세한 노이즈가 존재하는 것 같은데, 금도금 처리된 USB 와 노이즈 필터가 있어도 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듯 합니다. 


마이크의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대방에게 여러번 마이크의 감도에 대해 질문을 해봐도 만족스러운 답변이 나왔습니다. 감도도 좋고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리는 편이면서도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110±3dB 정도의 감도를 지원하는 50mm 드라이버 유닛에 7.1 채널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적용하여 높은 공간감을 얻기에는 안성 맞춤이지만 이 제품도 기본적인 해상력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풍부한 베이스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고, 고음의 탁 트이는 청량감을 느끼기에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헤드셋의 한계를 가상 서라운드가 대신 채워주는 느낌이라고 말한다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폭발음이나 파편이 튀게되는 역동적인 게임에서는 헤드셋 전용 소프트웨어(Xear Audio Center)의 '7.1 Virtual Speaker Shifter' , 'Xear Surround Max' 기능이 아주 우수한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본 헤드셋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필수로 이 기능을 켜두시는게 좋습니다. 


보컬이 중심이 되는 음악이나 영화, 게임상에서의 상대방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음악을 듣기에는 비교적 아쉬운점이 많지만 게이밍 헤드셋을 목표로 한만큼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음질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성능의 폭을 개선하는 방향은 썩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보지만 진짜 7.1 채널 사운드도 아닐뿐더러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감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보급형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능입니다. 





이 사용기는 '(주)위아이엠' 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