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오이갤 훑고 자는 습관이 화를 불러버렸네요 하하... 오이갤 댓글 보고 자주 언급되는 만화라서 언젠가 봐보려했던 '엿보기 구멍'.

마침 어제 생일도 지나서 버스요금도 성인제 내고(...), 당당하게 한번 봤습니다.


정말로 달콤쌉싸름하고 많은 여운과 큰 뭐랄까... 신기한 기분을 남겨주는 작품. 성인만화지만 아래는 반응하지 않고 위의 눈물샘이 반응할뻔한 감명을 주는 작품이였습니다.

보면서, 그리고 보고나서 든 생각은 '니세코이'와 느낌이 참 비슷했습니다. 다만 좀 더 성숙하고, 주인공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여러 사연도 얽힌 버전.
스토리면에서는 니세코이가 엿보기 구멍의 반만 따라줬다면 제가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작품이였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정말 아름답고,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애게분들도 안보셨다면 한번쯤은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언젠가는 저런 멋지고 강한 마음을 가진 여성을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재수를 성공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