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깁니다. 스포는 거의 안 할 거거요

저는 게임을 좀 다크하고 어려운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손이 좋진 않아서 닼솔, 뭐 이딴 건 못해요.



대신에 분위기가 어두운 다키스트 던전이라던가

그냥 확률이 x같아서 사람 정신을 부숴놓는 엑스컴(!감나빗)이라던가





근데,

일정하게 절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으면


계속해서 딥 다크하게 파고드는게 아닌 이상
다크한 판타지는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완벽한 썩은 맛은

희망적인 색감과
밝은 분위기에서


형용할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질 때,
나타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

이 애니메이션은

이 파트에 관해서는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사테라이트의 색감은 밝은 분위기와 맞게

밝게 밝게



그렇지만 이야기는 시궁창으로


그러다가도 밝은 분위기의 장면,

색기 있는 마사지라던가....
옆구리 시리게 만드는 연애라던가....


그러고 다시
썩은 맛이 느껴지는 이야기로

롤러코스터마냥
꽃밭과 시궁창으로 오가니
절대 스토리라인과 연출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듭니다.




시궁창 속에서 어떻게는 희망을 찾는 이야기의 향연

마지막 화, 마지막 장면,

눈물나는 수미상관과

두 명의 나레이션.


........


내가 페이트 제로도 이런 기분으론 못 봤는데


작가놈 피의 색깔이 대체......




미쳤습니다


울 수 있다면 울게 될 것이고,
욕할 수 있다면 작가를 모든 언어를 이용해 욕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면서,
2쿨이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리슬쩍 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깊은 후유증에 빠지게 되는 애니입니다.


감히 우로부치에 비견되는....


평점과 한줄평으로 마무리하자면,

4/5 -> '꼭 다시 볼 작품'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누구보다도 슬퍼해줄 사람이 있었다."



이상입니다.
오랜만에 감상문 목록에 하나 업데이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