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화

 

웜홀


 

 

 

(설정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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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읽지 않으신 분은 이야기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읽고 오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이드와 알터, 퍼크의 오베이론까지 특정된 3개 웜홀에 각각 배치가 완료되었고,

 

이 모든 상황은 지상의 이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었다.

 

주포 발사 준비가 완료되었고, 이스가 명령을 내렸다.

 


「주포, 발사」

 


각각의 반입자 주포가 웜홀의 중심부를 향해 발사되었고,

 

그것은 웜홀의 관성에 의해 가속화하여 거대한 파괴력을 가진 채 웜홀 입구와 충돌했다.

 

반입자의 질량이 팽창하여 주변의 암흑물질 입자를 밀어내었고, 잠시동안 웜홀에 암흑물질의 반입이 멈추게 되었다.

 


「출력 안정. 암흑물질 차단. 성공입니다. 이스」

 

「1초라도 일단 차단되었으면 작전 성공이겠죠. 귀환해 주세요. 이드는 특정을 부탁드려요」

 

「알겠다」

 


암흑물질의 반입이 끊겼다 다시 되면 웜홀 내부의 길은 전부 한번 차단되었다 재생성될 것이다.

 

그럼 차단된 내부에 남아있던 것들이 주변 우주로 방출되니 이드에게 그 특정을 부탁한 것이다.

 


「특정 완료. 주변 항성계는 아니다. 딱 1pc[1], 약 3.2광년쯤 떨어진 곳이군. X-308항성계의 퀘이사[2] 근처다」

 

「저희 워프엔진은요?」

 

「언제든 동작 가능하다. 최고출력은 4AU/s까지 나올 듯 하군」

 

「14시간쯤 걸리는군요...」


 

수학적 단위변환과 연산을 순식간에 수행하고 바로 대답하며 이스는 머리가 좋아졌음을 확실히 알았다.

 


「항성계에서 다른 항성계로는 게이트를 열 수 없어요. 사이노는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단, 사이노는 우주공간에밖에 열 수 없는데다, 사람이던 사물이던 우주선이던 1기밖에 이동시키지 못한다.
사람을 우주선에 탑승시키고 이동시키면 여러 명도 가능하긴 하지만...」

 

「하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겠지」

 


그렇다면 이드나 알터만을 보내는 작전은 할 수 없다.

 

바로 전투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에너지가 모자라면 치명적이다.

 

병법의 기본은 보급에 있다. 보급이 끊기면 그 어떤 병법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퍼크를 보다시피 에너지원인 크리스탈은 코어와 함께 탑재되고,

 

한 번 사용한다고 에너지원이 파괴되는 게 아니고 서서히 회복된다.

 

단지 그 회복이 꽤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써 버릴 경우 회복 불가능의 상태에 빠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녀 넷과 함께 오베이론에 올라온 이스가 마음을 먹고 판단을 내렸다.

 


「그럼, 다 같이 갈까요? 헬레나 님, 듣고 있나요?」

 

「얏호~ 무슨 일이야아~?」

 

「출정이예요. 준비는요?」

 

「이미 예전부터 다 되어 있다구우~ 명령만 내려 줘어!」

 


좋아. 헬레나 쪽은 되었고...마지막 점검을 위해 티스와 연결했다.

 


「티스. 제가 없는 동안 헤르미아를 잘 부탁드려요」

 

「그 부탁, 확실히 받았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든든하군요. 고마워요. 그럼...」

 


이스가 피니의 손을 꼬옥 잡았다. 피니도 긴장되는지, 손에 조금 땀이 맺혀 있는 것 같았다.

 

그런 피니를 향해 이스가 한번 웃어준 뒤, 위엄이 서린 목소리로 모든 통신채널을 열고 말했다.

 


「그럼, 전 함대, 발진합니다! 목표는 X-308항성계! 워프엔진 시동!」

 


3개의 웜홀에서 이드, 알터, 오베이론이,

 

그리고 헤르미아 행성 궤도에서 헬레나의 테세우스 플릿 30척 전체가,

 

일제히 워프엔진을 켜고 워프항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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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분량이 적습니다 ㅠㅠ 왜일까요?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오베이론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함선입니다 (이브온라인 - 갈렌테 연방의 닉스(Nyx))

 

 

참고로 아래쪽이 앞이 아니고 윗쪽이 앞입니다...앞에서 보면 더 멋져요

 

아래는 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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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 : 파섹parsec. 시차(視差-Parallax)와 초(Second)의 합성어.

천문학에서 거리의 단위. 연주시차가 각거리로 1초(1”)인 거리를 말한다. 1pc=3.09x10^13km. 3.26광년, 혹은 20.6만AU.

 

[2] 퀘이사Quasar : 준항성상 천체라고도 한다. Quasi Stellar Object의 약어.

가시광으로는 항성상 천체지만, 강한 전파를 발산하는 천체이다.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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