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가 끝났네요.

물론 스토리 부분에서 평타라는 소립니다.

원작이 욕을 많이 먹길래 기대도 안 했는데,

뭐, 스토리가 좀 평면적이고 심심한 면이 있긴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어요.

중간에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인가로 5,6화(?) 뜬금없었던 것은 진심 마이너스였지만..




그런데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평타는 쳤으니...)




바로 유포테이블의 극강의 3D 및 CG 퀄리티였죠.

이 작품을 보는 주요 이유가 퀄리티 때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죠.





다만 2D가 상대적으로 많이 평면적인 디자인이라 그런지..

3D와의 이질감이 상당했습니다.

위의 장면처럼 입체성이 잘 들어나는 역동적인 3D 장면에서는 더욱더 말이죠.

다행히도 대체로 정적인 장면의 배경으로 주로 쓰였지만요.




그리고 전투씬에서의 CG 떡칠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고퀄리티 느낌은 나긴하지만 액션에 있어서는 밋밋해지는 것 같네요.

칼을 휘두르는데 베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CG에 적이 가려지고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타격감이 없다랄까요?

이러한 느낌을 죽이기 위해서인지 장면 자체도 매우 어둡게 표현됩니다.

작품 내내 대부분 저런 식입니다.

흐릿하게,

어둡게,

CG로 가리고,



원래 유포테이블이 CG를 엄청 활용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정도가 너무 심했달까요?


떼어놓고 보면 극강의 퀄리티이긴한데..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너무 많이 떡칠해놔서 뭔가 단점 가리기로 쓰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과유불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