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BE서버에서 새롭게 등장한 진화형 챔피언, 카직스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프레데터를 모델로 삼은 이전 챔피언 렝가의 등장에 이어, 렝가의 적수로 등장한 카직스는
마치 에일리언의 외형을 빼닮은 곤충형태의 챔피언으로, 배경스토리 또한 렝가와의 숙적관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 진화하는 정글러, 곤충형 챔피언 카직스 등장! [클릭]



[ 진화를 컨셉으로 하는 곤충형 암살자 챔피언, 카직스 ]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카직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이외에도,
카직스와 렝가의 숙적관계에 대한 매우 특별한 효과가 최근 PBE를 통해 밝혀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렝가와 카직스 사이의 숙적관계를 실제로 게임 내에서 연출을 통해 극대화 한,
게임 내에 존재하는 특별한 이벤트인 마지막 사냥(The Hunt)이 그것입니다.





마지막 사냥(The Hunt)이란? PBE에서 밝혀진 정보들




마땅한 명칭이 아직 없어 해외에서는 렝가와 카직스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챔피언의 스토리 그대로, 렝가와 카직스가 서로의 목숨을 노려 누가 최후의 사냥꾼이 되느냐를 가르는
게임 내에서 그대로 구현한 적자생존의 사냥입니다.



☞ (PBE) 카직스-렝가 상호작용 심화버젼 - 유스체리아 님 [클릭]




[ 사냥 개시! 아이콘 출현 ]





[ 렝가 VS 카직스 천적 관계 해외영상 ]





위에서 링크된 해외 영상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렝가의 목걸이가 12스택인 상태에서 최후의 사냥이 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 만큼,


마지막 사냥의 발동 조건 중 렝가의 전용 아이템이 얼마만큼의 스택을 필요로 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적인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렝가와 카직스의 마지막 사냥에 대해서 알려진
확정적인 정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환사의 협곡에서 렝가와 카직스가 서로 적으로 만날 것

2. 렝가가 전용 아이템인 "뼈이빨 목걸이"를 가지고 있을 것

3. 카직스가 충분한 성장을 거쳐, 3번의 진화를 완료할 것







마지막 사냥(The Hunt)의 효과와 보상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어 마지막 사냥이 개시되면, 렝가와 카직스에게 새로운 버프가 나타납니다.


"사냥이 시작되었다!(The Hunt is On!)"라는 메시지가 적힌 이 새로운 버프는 서로의 목표를 암시하는데,
렝가의 입장에서는 카직스를 처치해야 하고, 카직스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렝가를 처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상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치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군의 도움을 통해 적수를 처치하는데 어시스트를 확보하더라도 처치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어느 쪽이든, 렝가와 카직스 둘 중 한 챔피언이 쓰러지면, 사냥 개시 버프가 사라지면서
승리를 쟁취한 쪽은 "승리!(Victory!)"라는 이름의 새로운 버프를 획득하게 됩니다.


렝가의 경우 "렝가가 이세계에서 온 숙적인 카직스를 처치하면서 궁극의 사냥꾼임을 증명함"
카직스의 경우 "카직스가 야수 숙적인 렝가를 처치하면서, 궁극의 학살자로 진화함"이라고
나타납니다.




[ 렝가가 카직스를 마지막 사냥에서 처치한 상황 ]





[ 카직스가 렝가를 마지막 사냥에서 처치한 상황 ]





이렇게 마지막 사냥을 통해서 렝가가 호적수인 카직스를 처치한다면,
렝가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뼈이빨 목걸이를 대신해 '카직스의 머리'를 획득하게 되며
이 카직스의 머리는 목걸이의 이전 스택의 수치와 관계없이 풀스택(14스택)의 능력을 모두 가지고,
이후, 렝가가 사망하더라도 해당 아이템의 스택 옵션은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 카직스의 머리. 이후 렝가가 죽어도 효과가 약해지지 않습니다. ]




반대로, 카직스가 렝가를 마지막 사냥에서 쓰러트린다면, 그 즉시, 4번째 진화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18레벨에도 3개밖에 지급되지 않았던 진화포인트를, 마지막 사냥을 통해 4번째 포인트를 얻는다면
이전까지 어떠한 방식으로 진화해왔던 간에, 모든 스킬이 강화된 완전체로 진화하게 됩니다.




☞ (PBE) 카직스 4단 진화 모습, 1레벨과 비교 - 무한의대검찰 님 [클릭]




[ 일반 스킨 4단 진화 외형 비교 ]





[ 메카 카직스 스킨 4단 진화 외형 비교 ]






렝가 VS 카직스, 주목받는 이유는?




이 렝가와 카직스의 숙적관계와, 그를 게임 내에서 구현해놓은 기능들은
지금까지의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능입니다.


물론, 지금의 LoL에서도 이스터에그(Ester Egg, 부활절 달걀, 개발자가 숨겨놓은 깜짝 기능)가 있어
한 팀에 아이오니아 닌자 3인방 - 아칼리, 쉔, 케넨이 모두 모여 있을 경우 페널티가 발생한다거나
서로 증오하는 챔피언들이 같은 전장에 나타나면 특별한 효과가 생기는 경우 등은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효과들은 게임 내의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사소한 수치에 숨어 있었음에 비해
렝가 VS 카직스의 천적 구도는 전용 버프, 메시지 등의 반복적인 표현을 통해 뚜렷하게 나타나며
그 보상 역시 진행되는 게임에서의 유불리 구도를 바꿀 수도 있을만큼 강력한 것이 차이입니다.




[ 닌자 3인방 집결시 체력이 감소. 라이엇 공식 답변은 "닌자는 혼자 활동해야 효율적"이라고. ]




이에 대해 북미 유저들간의 의견도 분분해,
"이 기능으로 인해 밸런스 문제가 생기니 기능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부터
"이런 재미있는 기능을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출시해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한 문의가 쇄도하는 중입니다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드 챔피언 디자이너인 모렐로는 북미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렝가 VS 카직스의 대결구도에 대한 유저들의 물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 [북미] "렝가 VS 카직스의 상호작용을 제거하지 말아달라"에 대한 모렐로의 답변 [클릭]



리드 챔피언 디자이너 모렐로의 답변 :

"현재로서, 이 기능을 제거할 생각은 없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매우 멋지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으며, 단지 체스에서의 수싸움처럼, 픽에서의 몇가지의 가능한 전략적 선택지가 생길 뿐이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이전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 기능이니만큼, 논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은 시도하려 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논의로 예상되는 리스크보다 더 큰 가치가 있기에.

만약, 이 기능이 정말로 게임에 피해를 준다면, 우리는 이 기능을 제거할 수 있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러한 미래를 미리 예측하지는 않겠다."








물론, 이 기능이 게임의 밸런스를 해칠 가능성이 존재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렐로의 말에 따르면, 그런 잠재적인 리스크 때문에 제거해버리기엔 이 대결구도가
너무나 멋지고 재미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북미/유럽/한국 등지의 본서버에 카직스의 출시와 함께
등장해 적용될 것이며, 밸런스 상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제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렝카 VS 카직스, 리그오브레전드의 변화를 의미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PAX Prime에서 진행되었던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는 챔피언들의 설정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문자의 벽(Wall of Text)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아마도 지금 PBE서버에 구현된 렝가와 카직스의 천적관계가
이 변화의 첫걸음으로 보여집니다.



☞ 또다른 테마스킨이 개발중? PAX Prime 라이엇 공개인터뷰 [클릭]






2시즌 챔피언십이 진행중인 현재, 세계 프로팀들간의 라이벌구도에 팬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렝가와 카직스의 천적구도가 등장한 이후로는, 게임 내에서 챔피언끼리의 마지막 대결이
그에 못지않은 긴장과 스릴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마치, 아래의 베스트 코멘트처럼요.







렝가와 카직스의 천적구도가 등장하게 된 이후, 리그오브레전드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라이엇게임즈가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는 오늘입니다.